의령 20년 봉사왕 박위수 씨 'LG의인상' 수상 [의령소식]

의령 20년 봉사왕 박위수 씨 'LG의인상' 수상 [의령소식]

기사승인 2023-02-19 09:15:07
'의령 봉사왕'으로 불리는 박위수(77)씨가 LG의인상을 수상했다. 

LG복지재단은 16일 의령군청을 찾아 97년부터 26년간 목욕·급식 봉사, 불우이웃 개인 후원, 지자체 장학금 기부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선행을 계속한 박 어르신에게 의인상을 수여하고 상금을 전달했다.


LG의인상은 의로운 행동과 남다른 선행으로 사회정의 실현에 이바지한 시민들을 찾아내 포상하는 것으로 수상자의 선행은 사회의 귀감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의령군 화정면 유수마을에 사는 박위수 씨는 고령임에도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후원하는 사람은 11명, 단체는 2곳이다. 지난 1월에는 대봉감 농사를 짓고 감말랭이를 만들어 팔았다며 300만원을 의령군장학회에 기탁했다. 박 씨는 의령군 노인복지관 급식비 지원과 기업과 개인들에게 후원받아 저소득층에게 식품을 제공하는 의령군 특색사업인 나눔 냉장고에도 매달 금액을 내놓고 있다.

기부를 위해 박 어르신은 국가가 지급하는 기초연금 등 50만원의 정기 수입을 모두 기부한다. 기부금이 모자라면 감 농사 수입에서 일부 보탠다. 아무리 나갈 돈이 많아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통장의 돈부터 채운다.

특히 이번 의인상 수상에는 지난달 11일 의령군이 어르신의 봉사활동 인생을 조명한 특집 언론보도자료 제공이 발단이 됐다. 당시 ‵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라는 제목으로 나간 보도자료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LG복지재단도 어르신의 봉사활동을 처음으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어르신은 "세상에 이런 일이 있구나"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좋은 일 더 하라고 도와주는데 상금을 전적으로 봉사에 투자하겠다. 무엇이든 요청해라"고 말했다. 박 씨는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후원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오태완 군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의령군장학회의 도움을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 어르신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보도자료를 제공한 의령군 홍보미디어담당에도 응원 전화가 쇄도했다. 기부에 대한 뜻을 밝힌 사람도 여럿 있었다.

오 군수는 "어르신의 삶은 그야말로 선한 영향력 그 자체"라며 "이제는 의령군이 좋은 복지 정책으로 어르신의 남은 인생을 돕겠다"고 말했다.



◆의령 가례 밭미나리 축제 3월14일 개최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3월17일부터 19일까지 ‘제2회 의령 가례 밭미나리 축제’를 개최한다.

의령 밭미나리는 1994년 전국 최초로 논에서 재배되던 미나리를 거머리 등 기생충 감염 우려가 없는 밭에서 재배하기 시작하여 30년째 깨끗한 밭미나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가례면 지역에서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다.


의령 밭미나리는 자굴산과 한우산 자락의 청정지역에서 맑고 깨끗한 천연암반수를 이용해 재배되며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청정 무공해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다. 특히 의령 밭미나리는 부드럽고 맛과 향이 뛰어나 생채 겉절이, 쌈 등으로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이다.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밭미나리 축제에는 밭미나리 삼겹살, 밭미나리 생채비빔밥, 밭미나리전 등 맛깔난 미나리 음식을 맛보고 직접 밭미나리를 수확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시중보다 저렴한 싱싱한 밭미나리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의령군민문화회관, 기획공연 선정 군민 설문조사 실시

의령군은 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펼치고자 2023년도 의령군민문화회관 자체 기획 공연프로그램 선정을 위한 군민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설문조사 대상 프로그램은 작품성과 대중적 인지도, 우리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한 자체 검토를 거쳐 선별된 연극, 뮤지컬, 음악 등 7개 장르씩 각각 5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문조사는 2월20일부터 3월17일까지 약 4주간이며 참여 방법은 의령군 및 의령군민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과 우편, fax 등 오프라인 방식으로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의령소방서, 튀르키예 긴급 구호물품 지원

의령소방서(서장 김종찬)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긴급 구호 물품은 현지의 추운 날씨와 지역 상황을 고려해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공개한 구호 물품 품목들로 구성했다.


소방서 직원들과 의용소방대, 그리고 지역 업체 대표(킹스마트 등)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했으며 구호 물품은 튀르키예 현장의 구호단체로 전달돼 이재민들이 추운 날씨를 버틸 수 있도록 지급될 예정이다.

김종찬 서장은 “재난 상황에서 슬픔과 추위에 고통받고 있을 튀르키예 이재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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