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지난 29일 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말하는 시민, 듣는 시장'을 주제로 '행복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김해문화의전당 로비에서 진행한 콘서트에는 홍시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2시간 동안 시민과 시장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갔다.
콘서트 행사는 2인조 청년 뮤지션 '올옷(ALLOT)'과 10인조 아동청소년 윈드 오케스트라 '함께 걷는 친구들'이 나서 다양한 볼거리 공연을 선사했다.
행사는 1부에서 3부까지 이어가 김해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 김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홍 시장과 메인 토크를 나눈 패널은 출향 청년, 학교밖 청소년, 다문화 가족, 지역문화활동가, 여성기업가 등 5명이 함께 했다. 3부 행사에서는 '내가 시장이라면'이라는 코너를 운영해 반응이 뜨거웠다.
시민들은 주로 인구와 교육, 문화, 환경 등 삶과 직접적으로 와 닿는 생활 밀착형 시정 이슈들을 제시해 시장과 열띤 토론을 했다.
4명의 아이를 키운다는 한 엄마는 "양육돌봄지원 정책의 경우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더 확대해야 한다. 학교폭력 피해자를 케어하기 위해 대학생 멘토링 등 다양한 사회 안전망 구축도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 한 기업체 대표는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책은 많은데 중년을 위한 정책 지원책은 없다며 중년들을 위한 지원책도 절실하다"며 중년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밖에 김해다운 키워드 발굴의 필요성과 다문화 가족도 김해시민이라는 인식 개선, 소통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는 여론 등이 주류를 이뤘다.
홍 시장은 "시장 취임 1주년은 김해시민 모두의 1주년이라는 공감대를 만들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시정은 시민과 함께 써내려가는 공동의 이야기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듣는 '현장 친화형 시민 공감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