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탄소저감 실증화시설 준공[양산소식]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탄소저감 실증화시설 준공[양산소식]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개발 민관협업 통한 ESG경영 확산

기사승인 2023-07-13 18:32:05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이 탄소저감 실증화시설을 13일 준공했다.

양산시는 이날 한국환경공단 주관으로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나동연 양산시장과 한국필립모리스 윤희경 대표이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하 KCL) 이상욱 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세조류를 활용한 탄소저감 기술개발(CCU) 실증화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9월1일 한국필립모리스는 한국환경공단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함께 양산공장에 미세조류를 이용한 탄소저감시설을 구축하고자 3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이 미세조류를 활용한 친환경 탄소저감시설 구축과 관련 민간기업과 협업하는 최초의 공동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시설은 이산화탄소를 미세조류의 광합성 작용으로 흡수해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공단 특허가 적용된 미세조류 배양장치를 연면적 18㎡에 2000L 규모로 설치했다.  친환경·탄소저감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수돗물 대신 폐수 재이용수를 미세조류 배양액으로 활용하고, 100% 태양광 발전전력으로 전체 시설을 가동한다.

생장을 마친 미세조류는 바이오연료와 비료, 사료 등 친환경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 시설에서 회수한 미세조류를 비료나 사료화해 지역사회에 무상공급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6월 가동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7월부터 9월까지 이산화탄소저감 효과 테스트와 검증 후 10월 중 시설을 한국필립모리스 측에 인계한다. 미세조류 1만㎡(약 3000평)를 배양하면 연간 513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양산시는 미세조류를 활용한 탄소저감시설이 실증화에 성공할 경우 양산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산지역에 2400여 기업이 입주해 시는 이들 기업체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탄소저감 기술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노력해왔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민관이 서로 협업해 탄소저감시설을 구축한 것은 앞으로 탄소저감기술개발과 기업의 ESG경영 참여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는 만큼 이 기술이 실증화에 성공해 더 많은 산업현장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산시, 지방물가 안정관리 최우수 지자체 선정

양산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상반기 지방물가 안정관리 추진실적 평가'에서 최우수('가'등급)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5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평가에서 양산시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전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지방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관리, 착한가격업소 지원, 물가안정 관련 특수시책 추진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방물가 안정화에 노력한 최우수 기관 24곳을 선정했다.

양산시는 상하수도 요금과 쓰레기봉투료 등 지방 공공요금 동결, 취약계층 상하수도 요금 감면, 한시적 난방비 지원, 양산사랑상품권 지속적인 발행에 이용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실시, 배달양산 매출 100억원 달성, 민생경제 지원 종합대책 수립 등 다양한 특수시책을 추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산=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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