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창신대, 의과대학 설립 협약 체결

창원한마음병원-창신대, 의과대학 설립 협약 체결

기사승인 2023-09-27 16:54:32
창원한마음병원과 창신대학교는 26일 창신대학교 2층 중회의실에서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 하창훈 상임이사, 창신대 이원근 총장, 윤상환 기획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전국적으로 전문의 수급 부족 등 의료기관의 어려움이 고조되는 가운데, 특히 창원지역의 경우 인구 대비 부족한 의사 수로 인한 지역민의 의료 불균형 문제가 대두됨으로써 지역의 대학과 의료기관이 손을 맞잡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그 해결책으로 양 기관은 ‘사립 의과대학’의 신설을 통한 전문 의료 인력 양성에 뜻을 모았다. 


의과대학 설립에 수천억원이 드는 현실을 감안할 때 국가 재정 지원 없이도 자체적으로 설립 가능한 점, 수련병원으로 활용 가능한 대형병원을 갖추고 있기에 부실의대에 관한 의료계의 우려를 잠식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이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 

이로써 양 기관은 경상남도·창원특례시내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공동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협약서에는 공공의료 증진을 위한 보건의료사업 발굴과 지역보건의료분야 공동연구 수행, 의과대학 협력병원으로서의 전공의 수련 지원 등 지역사회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양 기관의 협력사항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여러 방법을 모색한 결과, 탄탄한 교육 기반을 갖춘 창신대와의 협력을 통해 그 꿈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이번 협약이 그 꿈의 실현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신대 이원근 총장은 "경남지역 대표 의료기관인 한마음과 손을 맞잡으면서 함께 의과대학 설립에 앞장서게 됐다"며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전문 의료 인력 양성을 통한 지역 의료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한마음병원은 1994년 개원 이래 30여 년간 창원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힘써오다 창신대와의 협약을 통해 그 목표 실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 이후 순차적으로 의과대학 운영을 위한 상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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