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전국 최고 '노인 행복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에 따르면 노인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체계적이고 탄탄한 복지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만 70세 이상 기본요금 무료택시, 노인 일자리사업, 고령자 복지주택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는 지역에 주소를 둔 70세 이상에게 1인당 연 13만2000원을 택시 기본요금으로 지원한다.
1회당 최대 8000원까지 결제 가능하다. 초과 금액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지난해 연말 기준 기본요금 무료택시 이용자는 4만명으로 집계됐다.
노인 일자리는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등 3개 분야로 나눠 4200여명에게 제공된다.
고령자 복지주택 공급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맞춤 설계된 복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이 복합된 공공임대주택이다.
우선 입주 대상은 만 65세 이상 생계·의료 수급자, 국가유공자, 저소득층 등이다.
안강 고령자 복지주택은 지난해 5월 입주(103세대)를 마쳤다.
황성 고령자 복지주택(137세대)는 올해 연말, 내남 고령자 복지주택(90세대)는 내년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노인종합복지관은 상‧하반기 다양한 건강‧취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건강지원센터는 소득에 상관없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기반 건강관리사업을 진행한다.
1월말 기준 65세 이상은 5만4521명으로 전체 인구(24만7124명)의 26.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낙영 시장은 "다양한 복지시책을 통해 노인 행복도시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