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 다시 등장한 ‘안동대 의과대설립’...김형동 예비후보 공약 발표

총선에 다시 등장한 ‘안동대 의과대설립’...김형동 예비후보 공약 발표

기사승인 2024-03-10 18:32:26
김형동 예비후보. 김형동 선거사무실 제공
지방선거, 총선거 등 때가 되면 늘 등장하는 해묵은 ‘안동대학교 의과대학설립’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번엔 정부 의대정원 2000명 증원과 맞물려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재선에 도전한 집권여당 국민의힘 김형동 국회의원(안동·예천)선거 예비후보가 핵심공약으로 발표해 관심이 모아진다.

김형동 예비후보는 10일 제22대 총선 핵심공약 ‘국립안동대 의과대학 신설’을 발표했다 .

김 예비후보는 “ 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안동·예천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시·군민의 건강권을 지키겠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이 밝힌 교육부 ,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자료에 따르면 경북 의료지표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는 전국 평균 2.1 명보다 적은 1.4 명, 응급의료 취약 지역은 11곳으로 전국 최다로 나타났다.

또 의료이용 친화도는 62.0으로 전국 최하위다. 의사 연령 역시 평균 50.7세로 전국 최고령을 기록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불균형도 심각하다. 경북지역의 1년간 진료 실적은 231만5756 건으로 세종(85.4%)을 제외하면 인구 대비 가장 적은 진료(87.7%)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 이로 인해 치료가능 사망률은 57.8%로 전국 1위다 .

김 예비후보는 “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광역자치단체다. 새로운 의료 인력 충원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 의료 인력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지역 내 의료 공백도 커지는 실정”이라며 “지역 내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립 의과대학을 신설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예비후보는 2021년 3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후에도 경북도와 안동대 의대 신설을 위해 지속해 협의해왔다. 또 총선 공약을 위해 국민의힘 공약을 책임지는 유의동 정책위의장과도 수차례 만나 중앙당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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