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과대학 및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일주일에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는 ‘전원 휴진(셧다운)’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23일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날 총회를 열고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전원 휴진하는 방안을 의결 안건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휴진 여부와 구체적인 방식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총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교수들은 각자 일정에 맞춰 사직서를 낼 예정인데, 남아 있는 교수들의 피로가 점차 누적되고 있어 그런 식으로 휴진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며 이들의 공백을 메꾸고 있는 수련병원 교수들의 피로가 한계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주 1회 셧다운’ 방안은 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면 오는 30일부터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를 휴진한다고 밝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