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중 4선의 김민석 의원과 3선의 전현희·이언주 의원 등 8명이 예비경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이개호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1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예비경선에서 전현희·한준호·강선우·정봉주·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기호순) 의원이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정봉주 전 의원을 제외한 7명이 지난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현역 의원이다. 초선인 이성윤 의원은 현역 중 유일하게 탈락했다. 이밖에 박진환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 최대호 안양시장, 김지호 부대변인, 박완희 청주시의원 등도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의 투표가 반영됐다. 특히 이제까지는 중앙위원들의 투표 100%만으로 예비경선을 진행했으나, 이번부터는 권리당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으로 규정이 달라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권리당원들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 선수가 높은 원내 인사들이나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리당원의 경우 총선거인단 약 124만2000명 중 약 38만명이 참여해 3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위원 선거인단의 경우 395명 가운데 82.78%에 해당하는 327명이 투표했다.
한편, 당 대표 경선의 경우 이재명 전 대표를 비롯해 김두관 전 의원과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 등 3명만 입후보함에 따라 별도의 예비경선을 실시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당 대표 선거의 경우 후보가 4명 이상일 때에만 본선 후보 3명을 추리는 예비경선을 하기로 정한 바 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제주도당·인천시당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경선을 치른 뒤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대표 및 5명의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할 계획이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