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환갑여행' 생존자 증언… "선장은 삼각팬티 차림이었다""
“제 때 ‘퇴선명령’만 내렸어도 많은 사람들이 살았을 겁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인 이중재(60)씨와 김정근(60·인천 을왕동)씨는 지난 23일 인천 중구 인항로 인하대병원 병실에서 기자와 만나 ‘생지옥’에서 살아난 상황을 얘기하며 안타까워했다. 인천 용유초등학교 동창생인 이들은 다른 동창 15명과 함께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로 ‘환갑 여행’을 떠나는 길이었다. 이씨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50분쯤 선실에 누웠는데 갑자기 좌우로 배가 심하게 요동을 쳤고 20~30초 만에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 배는 천천히 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