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같았던 농아인 투자사기단 ‘행복팀’ 선고 재판
23일 오전 창원지법 제315호 법정 앞.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이들은 모두 농아인(청각장애인)들로, 30분 뒤 이 법정에서 열리는 사건의 판결 선고를 방청하기 위해 찾아왔다.하지만 재판에 참관할 수 있는 방청석 자리는 100여 개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법정 밖에서 대기하며 선고 결과를 손꼽아 기다렸다.이들이 이처럼 관심을 보인 이 사건은 일명 ‘행복팀’ 사기 사건이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농아인들로, ‘행복팀’이라는 이름으로 조직을 결성해 농아인 수백명에게 고수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