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白衣)의 천사 사라진다
간호사의 상징으로 떠오르던 하얀 색상의 유니폼이 사라지고 있다. ‘백의(白衣)의 천사’는 과거 전쟁터에서 헌신한 나이팅게일을 비유한 말로, 의료일선의 간호사들을 칭하는 말로 굳어졌다.그러나 아름다운 헌신을 강조한 백의(白衣)의 이면에는 불편하고 비능률적인 복장이라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잘록한 허리선과 슬림핏을 강조, 보여지는 모습에 치중한 유니폼의 디자인 또한 간호사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 혈액 등 각종 분비물에 노출되기 쉬운 의료현장에서 하얀 톤의 유니폼은 근무환경에 비해 불편하고, 환자의 체... [전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