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에 떠나는 저연차 공무원
# 올해 일을 시작한 1년 차 공무원 A(25)씨에게 민원인이 소리를 지르거나 욕하는 걸 듣는 건 일상이다. 일을 못 하게 만들겠다며 그의 이름을 적어가기도 한다. 원하는 대로 안 해준다고 욕하는 악성 민원인에게 공무원이 저항하긴 힘들다. 상대가 욕을 해도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화도 나고, 두렵기도 하다.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저연차 공무원들이 공직사회를 떠나고 있다. 2011년 93.3대 1까지 치솟았던 공무원 시험 경쟁률도 올해 22.8대 1까지 떨어졌다. 악성 민원은 담당 공무원을 괴롭히거나 불법을 요구하는 등 악질적 민원... [이예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