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 “100% 솔직하지 못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게 낫다”
‘예측불허’. 록 밴드 YB의 보컬 윤도현은 팀의 열 번째 정규음반을 만드는 동안 이 단어를 머리에 새겼다고 한다. 그는 판박이 같은 표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자주 쓰는 코드 진행을 뒤틀기도 해보고, 음악 안에 ‘공간’을 만드는 방법도 고심했다. 두 달여간 경기 양평의 산자락에 틀어박혀 음악만 만들던 그가 마침내 결과물을 손에 들고 하산한 날, YB의 다른 멤버들은 낯선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절망이나 절박함 같은…산속에서 작업한 분위기가 물씬 났어요.”(박태희) 최근 서울 동교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YB가 들려...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