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문화창작집단 날에서 제작한 연극 ‘나르키소스’(연출 최철)가 다음 달 7일부터 관객을 찾아간다.
연극 ‘나르키소스’는 객석 점유율 80%를 기록한 ‘반도체 소녀’를 제작한 문화창작집단 ‘날’의 여덟 번째 작품이다. ‘나르키소스’는 그리스 신화의 미소년 ‘나르키소스’에서 따온 제목이다.
연극 ‘나르키소스’에는 케이, 에프, 에이, 브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고용자와 노동자로 구분되는 현대사회의 구조를 등장인물들을 통해 만들어냈다. 자본의 노예가 된 사람들. 인간 본성에 대한 혼란에 대해 이야기한다. “누구는 사람이고, 누구는 생체 기계가 됐을까?”라는 극중 ‘케이’의 대사에 작품의 주제가 녹아 있다. 우리에게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케이’ 역은 공재민이 맡았다. ‘죽이는 수녀들’ ‘사비궁의 하루’ ‘다락’ ‘오래된 아이’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다. ‘브이’ 역은 임세운이 거머쥐었다. ‘반도체 소녀’ ‘로미오와 줄리엣’ ‘용호상박’ 단편영화 ‘베이비 헌터’ 등에 출연했다. ‘에이’ 역은 한다현이 소화한다. 영화 ‘섬’ ‘범죄의 재구성’ 연극 ‘관객 모독’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에프’ 역은 이엄지가 열연한다. 연극 ‘삼겹살 먹을 만한 이야기’ ‘이상한 가족’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 등에서 연기했다.
연극 ‘나르키소스’는 서울 혜화동 1번지에서 다음 달 7일부터 17일까지 공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