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코로나19 확진자 5명 이동 동선 공개

창원시, 코로나19 확진자 5명 이동 동선 공개

기사승인 2020-02-24 14:36:07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허성무 창원시장은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5명에 대한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성산구 상남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간호사인 1번 확진자는 지난 19일 상남동 자택에서 한마음창원병원으로 출근했으며, 병원에 있는 직원 식당에서 동료 직원들과 식사를 했다.

20일에는 퇴근길에 상남동 소재 김밥집에 들렀다가 도보로 귀가했으며 21일 점심 식사 후부터 증상이 있어 한마음창원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창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은 다음날인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번 확진자는 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성주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으로 1번 확진자와 같이 한마음창원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다.

지난 21일 아침 성주동에서 출근하는 길에 107번 버스를 이용했으며 정류장 하차 후 도보로 이동했다.

당일 병원에서 근무 후 퇴근길에 상남동 학원에 다니는 자녀를 데리고 자가용으로 귀가했고 학원 방문시 마스크를 착용했고 귀가 후 외출은 하지 않았다.

22일 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창원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23일 새벽 4시 15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4번 확진자는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거주하는 19세 여자 대학생으로 2월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대구시보건소의 접촉자 명단 통보에 따라 자가격리 통지하고 능동모니터링이 시작됐고 21일 미열이 나기 시작했고, 22일 마산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의뢰한 결과 23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5번 확진자는 마산합포구 진전면에 거주하는 31세의 무직 남성으로 2월 9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를 다녀온 후 10일부터 자택에서만 머물며 외출은 하지 않았으며 12일 발열과 두통, 몸살 증상이 발생했고 14일 기침과 코막힘 증상이 추가 발생했다.

21일 대구시보건소의 접촉자 명단 통보에 따라 자가격리 통지하고 능동모니터링이 시작됐으며 22일 증상은 거의 없었으나 마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의뢰한 결과 23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허성무 시장은 "5명의 확진자 이동경로에 대한 방역조치는 22일 첫 확진자 발생 시점을 시작으로 23일까지 모두 완료해 해당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현재 임시휴원 중인 한마음창원병원의 현재 상황에 대해 "한마음창원병원 내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 격리된 인원은 의사 17명, 간호 인력 58명, 의료기사 3명 등 총 78명으로 자가 격리자 중 증상이 있는 14명에 대해 검체 채취를 실시했으며 이들 중 1명은 3번 확진 환자로 판명됐고 나머지 13명 전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3번 확진자가 수술한 환자 11명은 24일 오전 7시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통보받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마음창원병원은 격리환자를 제외한 의료진이 3교대 진료를 통해 의료 공백 최소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격리 환자를 제외한 일반환자의 보호자는 비표 발부 등의 절차를 거쳐 출입이 가능하다. 오는 25일 8시부터 병원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2번 환자의 진료가 확인돼 폐쇄된 창원병원 응급실은 금일 8시 30분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허성무 시장은 "정부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여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했다"며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종합상황실과 보건소의 인원 보강을 통해 최고 수위의 대응체제를 가동할 것이다"고 밝혔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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