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다문화 한부모가족 시원한 도움의 손길 이어져

함양군, 다문화 한부모가족 시원한 도움의 손길 이어져

기사승인 2020-08-18 14:33:10
[함양=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함양군(군수 서춘수) 병곡면사무소와 봉사회원들이 지역 내 어려운 다문화 한부모가족을 위한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쳐 무더위 속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함양군 병곡면사무소와 병곡면적십자부녀회(회장 강영희) 회원 10여 명은 무더위 속에서도 지난 16일 지역내 다문화 한부모가정을 찾아 집안 청소 등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실시한 다문화가정은 캄보디아인 엄마가 홀로 월세주택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긴 장마로 습도가 높아지자 전기차단으로 불편을 호소했다. 

아이의 엄마는 아직 한국말이 서툴지만 근처에 사는 친동생과 사촌언니의 도움을 받아가며 생활하고 있고 현재 의료급여와 주거급여 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노희자 병곡면장이 직접 가정을 찾아 상황을 확인했으며 풀이 무성한 마당과 곰팡이로 냄새도 심한 안방, 재래식 화장실 등 아이와 함께 살기엔 열악한 거주환경에 안타까워하며 행정적으로 도와줄 방법을 고민하다가 우선 마당의 풀을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쓰레기 치우기와 방역 등을 지원했다.

또한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담임교사와 함양군 초등학교 교사가 모여 이루어진 봉사단체에서도 세면실 바닥 방수처리를 지원했고 병곡면적십자부녀봉사회(회장 강영희)에서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회원 10여명과 함께 주택 내부 짐 정리와 개미퇴치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노희자 면장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모습에 자랑스러우면서도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더운 날씨 속에서도 흔쾌히 자원봉사를 실시해 준 적십자부녀봉사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마련해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병곡면에서는 봉사단체와 함께 벽지 교체나 방충망 달기 등 행정적, 도의적으로 지원해 쾌적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엄마와 아이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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