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긴급회의는 집중호우에 따른 남강댐 방류량 증가와 맞물려 대량의 해양쓰레기가 유입되고 해수의 염분이 급격히 저하돼 어업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 대책을 수립하고자 소집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남강댐 어업피해 구제를 위한 청원서 작성 및 방문 건 ▲2020년 8월 20일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 항의방문 건 ▲강진만 어장환경개선사업 추진 건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또 남해군패류양식협회에서 강진만 어장환경개선을 위해 형망선 50척을 동원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어촌계와 함께 해류순환작업을 실시하는 등 어장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충남 군수는 "회의나 토론이 아닌 적극적인 행동으로 상설협의체와 행정이 함께 힘을 모아 어업인 피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해군은 강진만 내 해양자료 축적을 위한 오는 2021년 실시간 수질측정기 설치 사업과 어장환경개선사업에 강진만이 포함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 건의하는 등 강진만 어장 피해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강진만 상설협의체는 강진만에서 어업활동을 하고 있는 남해군패류양식협회, 강진만연안통발자율관리공동체, 죽방렴공동체, 강진만해역 내 어촌계 대표와 행정 및 남해군수협이 함께 어업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2월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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