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일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 북상이 예보됨에 따라 해수위 상승으로 인한 침수우려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창원시 진해구 용원배수장과 의창수협수산물위판장을 찾아 해안가 저지대 침수피해 및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점검과 대비를 지시했다.
김 지사가 이날 찾은 용원지역은 2003년 태풍 ‘매미’와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침수피해를 입었던 곳이다.
김 지사는 이날 월간전략회의에서 “재난재해 각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겠지만 우선 집중해야 할 것은 인명피해 예방”이라며 “다양한 홍보매체와 언론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민들께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홍보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 피해가 발생했던 부분 또는 지역에서 똑같은 피해가 다시 생기면 절대 안 된다”며 “늘 재발 방지가 행정의 기본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재난 대비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높일 수 밖에 없다”며 “도와 시군 현장에서 대비하고 예방하는 한편 중앙부처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마이삭’은 1일 15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km 부근 해상에서 16km/h 속도로 북상 중이며 최대풍속 47m/s, 중심기압 940hPa의 강도 ‘매우 강’의 중형 태풍이다.
오는 2일 오전에는 서귀포 남쪽 약 450km 부근 해상에 들어서 저녁최대풍속 초당 45m의 매우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3일 새벽 경상해안 부근을 지나 아침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특히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2~3일은 월중 해수위가 높은 시기로(백중사리)까지 겹쳐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계속되는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 자연재난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태풍의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며 기상 예보와 지역 상황에 따라 전체 직원의 1/3 이상이 근무하는 비상2단계[37명 + α(유관기관)] 발령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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