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가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학생 장학금을 조성한다.
창원대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아르바이트 중단 등의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재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교직원들이 장학금 모금 운동을 진행한다.
모금은 기금의 투명한 관리와 집행 등을 위해 대학발전기금재단에 기탁하는 방식이며, 이호영 총장과 김경훈 교학부총장, 이재현 연구산학부총장 등이 먼저 장학금을 출연키로 했다.
창원대 교수회(의장 류병관)도 이번 장학기금 조성에 동참한다는 뜻을 정하고, 내부 논의를 통해 장학기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 보직자들과 과·실장 이상 직원 등은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금으로 기탁키로 했으며, 나머지 교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창원대 총동창회(회장 구인근)도 모금 활동을 진행한 후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했으며, 이번 장학금 조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지역기업들도 기금 출연 의사를 전해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대학은 이달 중순까지 모금을 진행하고, 장학생 선발 기준 등을 확정해 오는 10월 장학금을 집행할 방침이다.
이호영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장학기금 조성에 동참해주신 모든 교직원, 동문, 지역시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이해와 배려를 통해 우리가 함께 힘을 모으면 반드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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