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오는 2030년까지 누적 방산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3일 시청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및 방산기업 지원을 위한 방산육성정책을 발표하며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0조원 달성(내수 5조원, 수출 5조원)한다는 구체적인 추진 전략과 미래상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한화디펜스의 1조원 규모의 호주 K9자주포 우선 공급자로 선정 및 현대로템의 10조원 규모 K2전차 폴란드 차세대 전차사업 출정 소식, 한화에어로스페이스·S&T중공업·율곡 등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관내 방산기업들을 응원했다.
창원시 자체 조사결과 관내 체계·중소기업들의 2030년까지 해외 수주 전망액은 대략 35조원 규모로 조사됐으며, 이는 2018년 기준 창원시 방산 총 매출액 4.5조원의 8배 규모로 추산된다.
이를 통한 체계기업의 부가가치 창출규모는 협력업체에 30~40% 정도의 낙수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창원시는 2030년까지 총 매출액 100조원 매출 달성 시 30~40조원의 혜택이 협력업체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는 이러한 혜택이 관내 중소 방산기업에 고루 미칠 수 있도록 ▲ 방위산업육성 중장기 전략 수립 ▲ 방산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 R&D 지원 ▲ 체계적인 방산 수출지원 ▲ 스마트인프라 첨단 생태계 구축 등 4대 분야 27개 사업을 통해 368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4대 분야 27개 사업으로 첫번째, 첨단함정 연구센터 구축, 국방첨단기술연구단지 조성으로 융합 생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혁신형 방산기업 50개사 육성, 해외 벨류체인 및 MRO 거점 마련, 방위산업대학원 지원으로 방산 전문인력 육성 등 4개 분야 12개 과제의 방위산업 육성 중장기 전략으로 기업 지원체계를 갖춘다.
두번째, 2020년부터 5년간 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방산클러스터 구축 사업 추진을 통해 중소기업 R&D 연구비를 지원해 기업의 기술역량을 강화한다.
나아가 방사청·산자부 등 관련 정부 부처 R&D 예산의 30% 이상을 지역의 방위산업에 투입해 현재 70%(완제품 70.5%, 조립부품 69.8%)인 방산부품 국산화율을 2025년까지 7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세번째, 체계적인 방산기업 수출 전략 수립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온·오프라인 무역사절단, 해외전시회 지원, 방산개별패키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수출을 종합 지원한다.
이순신방위산업전 개최를 통한 온라인 수출상담회, 글로벌 방산 PR쇼, 방산부품 온라인 전시관 운영 등으로 창원시 방산기업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쓴다.
마지막으로 250억원을 투입해 무인선박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450억원이 투입되는 무인전술·정찰차량 실증사업으로 무인선박의 해상실증 플랫폼을 구축하며 자율운항 및 통신/제어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무인선박기술을 사업화해 창원시의 또 다른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
시는 이러한 사업 추진 성과 확산을 위해 창원의 강점인 해군 집적 인프라와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최첨단 해양 분야 산업 창출과 새로운 방산시장의 폭을 넓히는 데 힘쓴다.
허성무 시장은 "광복 75년, 원조를 받아 시작한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11위 방산수출국이 됐으며, 이는 국방부, 방사청, 국방 관련 혁신기관들의 과감한 지원과 함께 창원의 방위산업 육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향후 10년간 방산매출 연 10조원의 목표 달성을 통해 침체된 창원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경제 부흥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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