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혁신 아이디어 공모제는 지난 1월 조직개편에 따라 혁신전략담당관이 신설되면서 군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군정 전반에 걸친 혁신을 이루어 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이번 공모제에서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민간 제안 43건을 포함해 총 96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분야별로는 행정효율화 36건, 생활·불편 25건, 인구·청년 20건, 신성장 전략 10건, 경제·일자리 분야 5건 등이다.
접수된 제안은 지난 8월 14일부터 1주일간 해당 제안 처리 부서별로 수용여부를 검토한 후 실행 가능한 우수제안 14건을 1차 선정했고 군정조정위원회에서는 우수제안에 대한 시상 등급을 결정했다.
제안 내용을 살펴보면 공사 안내 표지판에서 사용하는 영어식 표기(D, A, T)를 D는 직경, A는 포장면적, T는 포장두께로 표기하자는 제안과 건설 공사 시 분쟁 발생 방지를 위해 토지소유자로부터 받은 토지사용승낙서를 통합 관리해 관련 부서에서 쉽게 열람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별도의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제안, 시각장애인 등이 식사 또는 화장실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마스크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 목걸이 줄을 지원하자는 제안, 상수도 긴급누수복구 공사 시 단수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 급수팩을 지원해 주자는 제안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우수제안은 시상금 및 시상등급과 함께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며, 제안 처리부서 실행계획에 따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군정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서춘수 군수는 "이번 공모제에 군민의 참여 열기가 아주 높았던 점을 들어 군정의 변화와 혁신에 군민의 관심과 바람이 얼마나 큰지 잘 아는 계기가 되었다"며 "선정된 우수제안은 신속하게 군정에 반영하고 접목해 군민 주도의 군정 혁신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제안들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혁신이란 것을 무작정 어렵게만 생각할 게 아니라 그냥 일상에서 겪고 있는 불편함을 작은 것에서부터 고쳐가고 개선함으로서 시작됨을 알게 되었다"며 "내년부터는 혁신 아이디어 제안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형식에 구애됨 없이 더 많은 다양 층의 군민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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