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범운영은 공식 시행일인 오는 11월 1일 이전 광역 환승 할인시스템의 안정성을 점검하고 실제 운영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시범운영 기간부터 실질적으로 사천과 진주를 오가는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환승할인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사천시는 경남도, 진주시와 함께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간의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7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환승규칙과 방법을 도출하고 지난 5월 26일 사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김경수 도지사와 송도근 사천시장, 조규일 진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진주 광역 환승 할인제 도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6월부터 사업비 6억 원을 들여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간 광역 환승 할인시스템 개발을 모두 마쳤다.
광역 환승 할인제는 사천시와 진주시를 오가는 시외버스나 시내버스 하차 후 30분 이내 다른 버스로 환승할 경우 환승하는 버스의 요금에서 1회에 한해 1450원을 할인해 준다. 다만, 반드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만 환승할인이 가능하며 동일 노선에 대해서는 환승할인이 되지 않으니 이용에 유의해야 한다.
사천시는 사천-진주 간 광역 환승 할인제가 시행되면 출·퇴근, 통학 등 정기적으로 두 지역을 통행하는 이용자는 월 6만 3800원 정도의 교통비 절감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지역 간 편리한 환승체계가 구축돼 대중교통의 이용 증가로 인적교류가 보다 더 활발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승용차의 도심 진입량이 줄어들어 교통체증 감소와 대기오염 저감 등 사회·환경적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광역 환승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실제 운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해 공식적인 시행일인 오는 11월 1일 이전 광역 환승 할인제 이용에 불편함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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