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지역 대표 수산물 소비촉진 및 및 전국 인지도 강화를 위해 창원NC 다이노스 야구장과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에서 생산되는 홍합, 미더덕, 피조개는 전국 생산량의 50~70%를 웃돌고 있는 대표 수산물이다.
창원시가 주산지임에도 전국 인지도가 낮을 뿐 아니라 6월부터 시작된 이상조류(빈산소수괴)로 양식생물이 대량 폐사하는 등 수산업계가 침체돼 있어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창원시는 현재 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NC다이노스 중계를 관람하는 TV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홍합, 미더덕, 피조개의 주산지가 창원시임을 자연스럽게 노출, 전국 인지도 제고와 수산물 소비 활성 여건 조성으로 수산업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수산물 스포츠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9월 22일부터 KBO리그 시즌 종료 시까지 NC다이노스 홈경기 중계에서 노출이 가장 많이 되는 포수석 후면 전광판을 통해 홍보 광고가 게재된다.
홍합은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역에서 주로 생산되며 빠르면 추석 전후로 생산돼 겨울에서 이른 봄이 제철인 수산물로 국, 찜에 넣어 먹는다. 특히 시원한 국물은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
진해구 연안해역에서 생산되는 피조개는 육질이 연하고 품질이 우수하기로 유명하고, 철분, 헤모글로빈이 다량 함유돼 있어 당뇨병 예방과 시력 회복에 좋으며 회나 초밥으로 만들어 먹거나 전, 무침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미더덕은 마산합포구 진동 앞바다에서 생산되며 3~5월 봄철에 맛과 향이 최고조에 달한다.
향이 독특하고 입안에 퍼지는 맛이 일품이며 항암작용, 노화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찜, 회, 된장찌개 등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매년 4월에는 미더덕 축제가 열린다.
김성호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이번 수산물 스포츠 마케팅으로 자연재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비대면 방식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 판촉 행사를 통해 소비 진작을 유도하는 등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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