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는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등과 같은 큰 감귤류를 통칭하며, 일반 감귤에 비해 늦게 수확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명칭들은 제주도 감귤협회 등에서 붙인 브랜드로 타지역 농민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지역 농민들과 공무원이 모여 강진만의 자체브랜드를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해 가을 강진군의 옛지명을 차용한 ‘탐진향’이라는 브랜드를 완성했다.
‘탐진향’은 강진군에서 생산하는 감귤류의 과일이나 가공식품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설정하고 앞으로 생산되는 만감류 포장박스에 브랜드를 표기해 판매할 방침이다. 브랜드 특허 권리는 강진군의 소유로 관리될 예정이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김춘기 소장은 “농민들과 함께 만든 브랜드를 법적인 제제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상표등록을 통해 강진 만감류의 품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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