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 제목 ‘다 되는 교실, 다 품은 학교’는 ‘함께 꿈꾸는 교육적 상상이 다 되는 교실,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 행정기관 모두와 함께 하는 학교’라는 뜻이다.
백서에는 각 학교에서 진행된 학생 참여 설계 아이디어와 학교 구성원의 협력 과정, 공간 혁신된 학교의 모습이 담겼다.
백서는 학교별로 변화된 공간을 7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실었다. 먼저 배움공간(9교)은 개별공간이 있는 교실, 쉼이 있는 도서관 모습이 소개됐고, 생활공간(13교)은 소통이 가능한 복도와 카페 같은 홈베이스를 담았다.
또 놀이공간(9교)에는 실내 놀이공간 및 외부 모험놀이터가, 창의공간(4교)에는 예술창작과 표현활동이 가능한 종합 공간으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생태공간(1교 - 학교숲, 학습텃밭), 마을연계공간(6교 - 마을과 함께 쓰는 공간), 지원공간(1교 - 협의와 휴식, 상담이 가능한 종합 지원공간) 등의 모습도 담았다.
특히 학교 구성원이 공간혁신 협의체를 만들어 새로운 교육 공간을 함께 고민하고 설계했던 상황이 상세히 소개돼 눈길을 끈다.
또 공간혁신 수업과 교육활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겼던 어려움과 해결과정, 제언 등도 담겨 새롭게 공간혁신을 추진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지침서가 될 전망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코로나 이후 미래교육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공간이 변해야 한다”며 “이번 공간혁신 백서가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차원의 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진행했던 혁신교육과 범미경 과장은 “백서에 담긴 학교공간혁신의 사용자 참여설계 방향이 새롭게 시작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에도 잘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현재 학교공간혁신 사업으로 2019년 학교단위 10교, 2020년 학교단위 3교, 영역단위 29교, 2021년 영역단위 12교를 선정해 추진 중이다.
학교단위는 건물 전체를 바꾸는 중대규모 사업을, 영역단위는 학교의 일부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소규모 사업이다.
전남교육청은 2021년부터는 조직개편으로‘그린스마트미래학교 추진단’을 신설해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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