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최종 선정

창원국가산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최종 선정

2025년까지 21개 사업 1조995억원 투입

기사승인 2021-01-26 18:16:14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정부가 추진하는 'AI기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26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열고 경남(AI기반 초정밀가공장비), 경기(반도체), 충북(이차전지), 충남(디스플레이), 전북(탄소소재)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핵심기술 국산화와 수요‧공급 기업간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해왔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범부처 협업을 통해 ▲실증기반 확충(테스트베드지원 및 양산·성능평가) ▲기술개발·이전활성화(R&D지원 및 기술이전) ▲입지확보 및 투자 활성화(임대료 감면 및 투자촉진보조금) ▲인프라 및 공동시설 확충 ▲규제특례 적용(인·허가 조속처리 및 규제자유특구 지정) ▲혁신체계 강화(소부장 추진단 구성을 통한 기술혁신 지원) 등 인프라, R&D, 금융, 인력 등 패키지 지원이 주어진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창원국가산단을 'AI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클러스터'로 육성해 2025년까지 초정밀 가공장비 세계 4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1개 사업에 총 1조 995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2023년까지 AI기술을 접목해 품질 통합 관리와 리스크 사전제거로 비용절감과 동시에 고속·고정밀 가공시스템, 하이브리드 가공시스템, 극청정·초정밀 가공시스템, CNC 공작기계 지능화시스템 등 4개 핵심가공기술 확보를 통해 핵심부품 국산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 테스트플랜트 사업과 연계해 핵심기술개발 품목의 성능·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2024년까지는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지역의 혁신기관에 원스톱 품질인증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개발 품목을 앵커기업 장비에 적용한 필드 테스트를 통한 트랙레코드를 확보해 핵심 품목의 성능과 신뢰성 향상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 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는 확보된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풍력, 가스터빈, 방위 산업 등 활용 산업에 실증테스트를 통해 핵심품목의 확산을 적극 추진해 기존 주력산업과 미래 유망산업의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초정밀 가공장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 제조 산업의 핵심 생산기반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핵심기술의 부재로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전세계 초정밀 가공장비 시장은 연평균 15.2% 성장하고 있어 국내 제조 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과 국산화 생산체계가 필요한 실정이다. 

창원국가산단은 국내 정밀가공 장비 생산 기업과 협력업체, 수요 대기업의 집적화로  대·중소기업의 안정적 생태계가 구축돼 있고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과 대학이 다수 위치해 초정밀 가공장비 산업 육성의 최적지다.

창원시는 허성무 시장이 이끄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스마트그린산단 ▲강소연구개발특구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방산 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에너지 융복합단지 ▲5G 활용 차세대 스마트공장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같은 굵직한 성과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계산업의 첨단화, 스마트화 가속화로 지식 기반 경제 체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화단지에 최종 지정 시 기존 정책들을 연계해 창원국가산단의 고도화를 촉진하고 스마트기계,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주력산업 관련 제조업 혁신도 탄력받게 될 전망이다.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 17.7조원, 부가가치 유발 5.9조원, 일자리 창출효과 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초정밀 가공장비 수출시장은 2018년 56.8조, 우리나라는 6위(점유율 5.1%)로 핵심기술개발 상용화를 통한 수출증대와 세계시장 선점으로 2025년에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수출 8% 점유 시 7.8조 원 수출증대 효과로 초정밀 가공장비 세계 4대 강국 도약은 물론 정밀가공장비의 해외의존도를 현재 90%에서 60%정도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021년을 플러스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창원 경제 V턴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화단지 조성을 새로운 지렛대로 삼아 기존 주력산업을 살리고 앞선 6개의 성장동력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해 지식기반 첨단 경제로의 대전환을 통해 창원 경제 V자 반등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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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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