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군수와 이철호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소장은 지난 11일 남해군청 군수실에서 면담하고, '(가칭)포스코 길'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
국도 77호선 '고현면 대사마을~서면 염해마을' 구간은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이자, 바다를 끼고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맞닿아 있는 곳이다.
남해군은 녹색뉴딜과 탄소중립 정책에 앞장서고 있는 포스코와 협력해 이 구간을 자연친화형 국도로 조성함으로써, '청정남해'와 '포스코'의 동반 이미지 상승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색있는 가로수와 꽃을 심어 '청정남해'를 더욱 아름답게 가꾸는 한편, 이 구간을 '포스코 길'과 '포스코 정원'으로 명명함으로써 남해군과 포스코가 함께 윈윈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도 77호선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정구간으로 남해 부흥의 상징이자 동서화합의 가교로 부상하고 있어, 남해군과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협력사업에 큰 관심이 쏠린다.
장충남 군수는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포스코와 청정 남해가 협력을 한다면 그 상징성은 더욱 돋보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놓일 구간인 국도 77호선에서 뜻깊은 협력사업이 성사된다면 남해군과 포스코의 동반자적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해군은 포스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남해군 특산물 구매와 포스코 내 남해장터 운영 등 남해군민 건의사항을 요청했다.
이철호 광양제철소 부소장은 "남해 하면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청정한 환경을 간직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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