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회의 시 균형위는 경남도와 진주시에 2차 회의 시까지 상생방안을 마련하라고 제시했지만 정작 경북도와 김천시는 교육센터 이전을 당연시하는 분위기이며 국토부와 균형위, 국토안전관리원은 뚜렷한 대안 없이 반복적인 명분 쌓기식 회의만 주재하고 있어 진주시는 참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그동안 지방이전계획 변경안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지난해 6월 국토안전관리원법 제정 이후, 조규일 진주시장이 국토부를 방문해 교육센터 존치 당위성을 설명한 것을 시작으로 진주시는 경남도·지역정치권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국토부장관 등을 만나 교육센터 이전반대를 주장했으며 관련기관과 면담을 통해 부당성을 설명하고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경남도의회 및 진주시의회에서도 교육센터 이전 반대 건의문을 채택해 교육센터의 이전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역행하고 지역 간 갈등만 촉발하는 것임을 주장했으며, 지역사회에서도 혁신도시지키기 시민연대, 혁신도시 상가번영회, 충무공동봉사단체협의회가 지방이전계획 변경안 철회를 요구하며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4일 균형위 회의 전날인 23일에도 진주시의회는 경남도와 진주시의 상생방안 마련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반발을 무시하고 대안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균형위의 회의 개최 반대를 위해 집회를 열고 교육센터 이전반대와 지방이전계획 변경안 심의중단을 호소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센터 김천 이전의 내용을 담은 지방이전계획 변경안은 국토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뿐만 아니라 경북도, 김천시 및 국토안전관리원에서도 함께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며 "상생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지방이전계획 변경안을 심의해서는 안된다"고 심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진주시는 균형위 1차 회의 이후 경남도와 함께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국토안전관리원과 면담을 가졌으며 당시 국토안전관리원의 연구소 등 별도조직을 신설하여 김천시에 배치하는 방안과 한국건설관리공사의 기능과 유사한 조직을 김천시에 배치하는 방안을 제의했으나 국토안전관리원 측에서는 국토부나 균형위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기존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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