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광복회가 독립 유공자를 징계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징계를 논하기 이전에, 공식 석상(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독립 유공자 후손(김임용 회원)이 회장의 멱살을 잡아야만 했던 이유를 헤아려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김원웅 회장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선생에게 '친일파'라며 갖은 모욕을 퍼붓고, 고(故) 백선엽 장군의 공적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미화가 됐다"며 "안익태는 친일, 백선엽은 사형감"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재형상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이름으로 각종 상을 만들어 추미애 등 문재인 정권 사람들을 포함한 여당 인사들에게 집중적으로 수여했다. 광복회의 명예를 실추시켜 진짜 '징계'를 받아야 할 자는 바로 김원웅 회장"이라며 "오죽하면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인 김진 대의원조차 편가르기 행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김원웅 회장의 사퇴를 언급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열의 뜻을 받들어 국민을 하나 되게 하라는 게 광복회 설립과 세금 지원의 이유다. 광복회는 회장 개인의 사유재산이 아닐뿐더러, 왕국은 더더욱 아니다"며 "국민은 더 이상 김원웅 광복회 회장의 정치적 행동, 광복회 회원들과의 갈등, 추락하는 광복회의 위상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복회는 김임용 회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광복회를 사유화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는 김 회장은 당장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국가보훈처에 대해서도 "왜 광복회와 김 회장의 정치 편향을 방관하는가. 보훈처는 이를 시정하고 사과하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가슴에 피맺힘이 없게, 국가를 신뢰하는 국민들에게 불공정이 없게 광복회장과 국가보훈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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