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음식점발 집단감염 확산...방역수칙 위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

사천시, 음식점발 집단감염 확산...방역수칙 위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

기사승인 2021-04-22 14:55:31
[사천=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사천에서 음식점발 집단감염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5명이 추가 확진된 데 이어 22일 11명(유증상 5명, 무증상 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외국인 자가격리 면제 확진자가 사천읍 소재 D음식점을 방문함으로써 시작된 음식점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종사자 2명, 방문자 17명, 방문자의 접촉자 23명으로 모두 42명으로 늘어났다.


21일 추가로 확진된 5명 중 1명은 시청공무원으로 기존 확진자인 가족과의 접촉으로 확진됐으며, 세무과가 위치한 1층 민원실과 구내식당 이용직원 등 26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258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나머지 6명은 현재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사천시는 현재 시청 1층 민원실은 소독을 완료했으며, 업무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배치해 민원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치했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관내 D음식점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위반 사실이 있어 150만원의 과태료 처분과 2주간 집합금지 명령도 함께 내린 바 있다.

또한, 확진자가 이용했던 사주체육관과, 사천시복지청소년재단을 비롯한 51개 시설을 휴관 및 폐쇄조치 했다.

사천시는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정부의 추진계획에 발맞춰 백신예방 접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사천시 백신 접종률은 대상자 9만 5000여명 중 6000여명이 접종해 전체적으로 6.4%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화이자 백신 접종은 1차 접종대상자 9200여 명 중 2500여 명이 접종해 27%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송도근 시장은 "사천시는 방역 취약시설과 업체에 대해서는 부서별 책임제를 실시해 전 공무원이 방역수칙 지도 점검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강력히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입국자 중 격리면제자는 방역기준에 대한 안내와 의무 진단검사 실시 및 활동계획 외 불필요한 활동을 금지할 것을 안내하고, 격리면제 수칙위반 시 자가격리자로 변경 관리할 계획"이라며 "자기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고,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사람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은 가급적 피해주시고, 일상생활에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2일 현재 사천시의 누적 확진자는 182명이고, 자가격리자는 1044명, 입원 환자는 55명이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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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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