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경상국립대, 개발도상국 차세대 석사과정 장학생 선발

[서부경남] 경상국립대, 개발도상국 차세대 석사과정 장학생 선발

해외진출 기업의 현지 인적 네트워크 구축 기여

기사승인 2021-05-03 11:02:01
[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와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기업체와 협력해 개발도상국 최고의 차세대 인재를 친한(親韓) 지도자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권순기 총장은 "OECD 국가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경상남도 및 해외진출 기업과 교육・재정・행정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개발도상국 최고의 인재를 친한 지도자로 육성하기 위한 2021학년도 개발도상국 차세대 리더 육성사업(Future Global Leaders Project, 이하 FGLP)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권 총장은 지난 4월 30일 열린 경상국립대 출범식에서 이를 공식화했다. 


경상남도 통합교육추진단 민기식 단장은 "경상남도의 주관부서인 통합교육추진단을 비롯해, 대외협력담당관, 중소벤처기업과 등 관련 부서가 긴밀하게 협력해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는 FGLP 사업에서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교육·연구 역량을 결집해 대학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고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상국립대는 이 프로젝트로 경상국립대와 해외진출 기업이 협력해 UN의 교육부문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국제협력 예산 투입의 효과성을 장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경상남도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지방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해 경제협력 및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경상남도의 국제협력 성과 달성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진출 기업과의 교육협력을 통해 아시아 국가의 미래 지도자가 될 우수 인재를 대학원 유학생으로 유치해 아시아 국가 발전에 기여할 전문지식과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국가거점국립대학의 글로벌 인지도와 위상을 제고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경상국립대는 중점 협력 대상국인 파키스탄,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네팔 등 아시아 국가와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미래인재 육성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진출국 내에서 참여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친한(親韓) 인적 네트워크에 의한 장기적인 상생 발전 가능성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경상국립대와 경상남도는 지난 4월 26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서 경상국립대는  학생 선발, 교육, 취업에 관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또한 경상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경상남도의 우수한 자연환경, 관광・문화, 선진기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사무소를 활용해 개발도상국 우수인재를 추천하고, 졸업 후 현지 한국기업 취업 지원 등 차세대 親韓인재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후원한다. 

경상국립대와 경상남도는 이 사업의 취지와 목적에 공감하고 재정적 후원을 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참여시키는 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경상국립대 대외협력처 정우건 연구부총장은 "FGLP사업은 경상남도의 산·학·관이 정부의 신남방정책-Plus에 부응해 아시아 지역 중점협력 대상국의 미래 지도자를 양성함으로써, 치열한 외교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아시아 국가에 대한 외교적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고, 아시아 국가의 다양한 국가개발사업에 경남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경상국립대는 지난 3월 18일부터 재외공관, 외국기관, 해외대학, 기업을 통하여 우수학생을 추천받았는데 12개국에서 48명이 지원했다. 

국가별로는 파키스탄, 네팔, 몽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태국, 필리핀, 우크라이나 등이다. 

특히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을 비롯해 주한 외국 공관들과 재외 한국 공관들은 이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유학생 발굴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사업 성공을 도왔다. 

최종 합격한 장학생은 입학·입국 절차를 거쳐 올해 2학기에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하게 된다. 경상국립대는 이렇게 입학한 개발도상국 우수 장학생에게 대학과 기업의 발전기금으로 마련한 장학금을 연간 1800만 원씩 2년간 지급하며, 대학원생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참여 의향서를 낸 학과는 자연과학계열은 응용생명과학부, 화학과,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공학계열은 기계항공공학부,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 해양환경공학과 등 6개 학과다. 

경상국립대는 교육부의 동남아시아 지원사업인 GKS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 GKS 외국인 우수교환학생 지원사업, GKS 외국인 우수 자비유학생 지원사업, ASEAN 국가 우수 대학생 초청 연수, CAMPUS-Asia AIMS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경상국립대는 이 같은 성공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FGLP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정부의 외교정책을 측면 지원하는 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권순기 총장은 "FGLP 사업은 경상국립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개발도상국에 교육원조를 하는 것이다. 개발도상국의 우수 인재들에게 우리나라가 보유한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유학생이 소속한 국가의 과학 및 경제발전을 견인해 주고자 한다"며 "특히 FGLP 사업은 지자체와 기업체의 참여로 K-Education의 세계적 확산을 국내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으로 향후 국가사업으로 채택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 한국남동발전·IBK기업은행,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 앞장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 이하 남동발전)은 지난 4월 30일 경기도 평택의 ㈜삼오 평택공장에서 남동발전 이상규 환경품질처장, IBK기업은행 김대진 경남지역 본부장 및 ㈜삼오 주원중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OEN↔IBK기업은행 탄소펀드 활용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 달성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지난 2016년부터 국내최초로 100억원  규모의 탄소펀드를 조성해 운영해오고 있다. 


탄소펀드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비투자비 및 감축설비 운영비용을 저금리로 대출지원하고, 환경부 외부사업 등록 및 배출권 인증  절차를 지원함으로써 배출권 판매를 통해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전과정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사업 지원 플랫폼이다.

이날 기념행사를 가진 ㈜삼오는 플라스틱 사출성형 기술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지난 2017년 KOEN 탄소펀드를 통해 저금리로 확보한 재원으로 사출기 전력사용 제어설비를 도입해 공정 전력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시행했다. 

이후 남동발전은 해당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배출권으로 인증받기 위해 약 4년간 노력한 결과, 지난 3월 1900톤의 배출권을 환경부로부터 인증받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본 성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감축설비 운영자금의 경제적 확보, 공정 전력사용량 절감 및 부품 생산단가 하락을 통한 시장경쟁력 향상, 배출권 판매를 통한 부가수익 창출에 이르기까지 1석3조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 있어 그 의미가 크다.

남동발전 이상규 환경품질처장은 "2050 국가 탄소중립 목표는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없는 중소기업의 동참 유도가 함께 이루어 져야 달성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중진공, 내일채움공제 가입 대상 확대...일자리 안전망 강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이하 중진공)은 내일채움공제 가입 대상 업종을 협동조합, 부동산업, 의료법인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 일자리안전망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1년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과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을 통해, 업종별로 4월부터 협동조합, 부동산업(6월), 의료법인(10월 예정) 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도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가입대상인 협동조합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른 협동조합, 협동조합연합회, 사회적협동조합 및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를 말하며, 중소기업중앙회는 제외된다. 부동산업과 의료법인은 관련 법 개정 및 공포 시기에 따라 각각 6월과 10월부터 공제 가입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번 협동조합 관련 중소기업기본법 법안 개정의 취지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중소기업자 범위에 포함시켜 정부 및 지자체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것으로, 협업 플랫폼인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용에 따른 지원사업의 효과성 및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내일채움공제 가입신청은 누리집이나 모바일앱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고 32개 중진공 지역본지부 또는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각 영업점 창구에서도 상담 및 가입신청이 가능하다.

김형수 중진공 일자리본부장은 "내일채움공제는 지난해 기준으로 누적가입자 55만명, 기금 4조 6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근로자의 장기재직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일자리 지원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규제 개선을 통한 지원 확대로 기업과 근로자에게 든든한 일자리안전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일채움공제는 중소벤처기업 근로자에게는 목돈 마련의 기회를,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의 장기재직을 통해 기업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정책성 공제사업이다. 

사업주와 근로자가 일정비율로 부금을 공동 적립하며, 특히 34세 이하 청년 근로자에게는 정부가 보조금을 추가해 만기(5년)시 근로자에게 3000만원 이상의 목돈으로 지급한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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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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