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고성군수, 군정 주요현안 관련 브리핑

백두현 고성군수, 군정 주요현안 관련 브리핑

기사승인 2021-05-11 11:40:25
[고성=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백두현 고성군수는 5월 11일 오전 11시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그간의 진행과정과 방향, 고성군 공직자 부동산 특별조사 결과, 상족암군립공원 주차장 감사결과와 관련한 군정 주요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가졌다.

첫 번째로 문화재단설립을 위한 그간의 진행과정과 방향에 대한 고성군의 입장이다.


백 군수는 “고성군 문화·예술의 가장 큰 문제는 행정 위주의 문화예술정책이 이렇게 지속될 경우 단체장의 생각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그때그때 정책이 변동되고 문화예술인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심각하게 훼손된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어느 누가 군수가 되더라도 문화예술인이 존중 받고, 직접 참여·기획·결정하는 고성, 고성의 문화예술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고성을 만들고 싶었고 그래서 문화재단설립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성군의회 이용재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성군 문화예술 정책은 공무원 중심이 아닌 현장 중심, 수혜자 중심의 문화예술로 새롭게 바꿔나가고 가장 중요한 문화예술 분야의 장·단기 발전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엑스포조직위를 고성문화재단으로 새롭게 변경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각종 축제의 자문역할에만 그치지 말고 문화발전기금 조성, 작은영화관, 청소년수련관 등의 위탁운영 방안까지 언급하시면서 문화재단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백 군수는 이 의견에 공감해 문화재단TF팀을 구성하고 재단 설립변경을 위해 경상남도와 지속적인 업무협의 진행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쳤고, 지난해 문화예술단체 대표자 간담회와 재단설립을 위한 연구용역도 완료되었다고 전했다.

백 군수는 극히 일부에서 나오는 재단 이사와 사무국장 등 구성원 선발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문화재단설립 취지와 운영 원칙이 존중되면 이사진 구성, 사무국장 채용 등 구성원 선발에 대한 모든 과정에 행정은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며 “관광지 운영과 관련해서도 문화재단이 관광지를 위탁·운영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혹여 이것이 조례가 통과되는 과정에서 부정적인 영향으로 미친다면 그 의견 또한 존중하겠다”고 말하며 지금의 고성문화재단 설립 여론에 대한 고성군 입장을 전했다.

두 번째로 고성군 공직자 부동산 특별조사 결과이다.

고성군 공직자 부동산특별조사는 전체 공무원 755명 중 군 복무, 휴직, 교육 등 11명을 제외한 98.5%인 744명이 동의서를 제출받아 진행됐다.

조사범위는 최근 5년간 고성군에서 추진되었던 산업단지, 사회기반시설, 관광사업, 체육시설 4개 분야 11개소 총 31개 개발사업과 개발사업지 인근 부동산까지 10년간 취득세 부과자료를 토대로 모든 부동산 거래내역이다.

조사결과 2010년 1월 1일부터 2021년 3월 14일까지 공무원의 부동산 취득 신고는 61명에 130건, 직계가족은 26명에 66건으로 나타났고 그중 도시개발사업 관련 공무원 소유 보상토지는 2명에 2건 직계가족 1명에 4건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2명의 공무원 보상토지는 취득 시점이 2010년 이전에 취득하여 보유하다 공영개발로 인해 양도됐으며, 직계가족 보상토지도 공공용지에 수용된 경우로 취득 시점도 1990년 이전이었기 때문에 검토할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었다”고 고성군 공직자 부동산 특별조사 결과를 밝혔다.

덧붙여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이 개인정보 이용에 불응한 것과 달리 우리군 공무원들은 공직자를 향한 의혹을 해소하고자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를 적극적으로 제출해 이번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준 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상족암군립공원 공영주차장 위탁운영에 대한 감사 결과이다.

백 군수는 “상족암군립공원 주차장은 무질서한 주차, 쓰레기 불법 투기 등의 문제가 발생해 제전마을에서 운영해 오고 있었다”며 “제전마을 진입로에 설치된 주차부스에서 통과하는 모든 차량에 주차요금을 받으면서 수차례 민원이 발생했고 언론에도 보도되면서 고성군의 이미지가 실추되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즉시 운영상의 문제점과 위·수탁 계약 등에 대해 감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감사결과 “위·수탁 계약 법령 해석 미흡, 관리수탁자 자격 부적정, 관리·감독 소홀, 민원처리에 대한 소극적 업무처리가 확인되었다”며 “관리·감독에 소홀했던 해당 담당자에게 주의 처분을, 부서에는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권고했다”고 브리핑서 전했다.

감사 결과에 대한 조치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한 마을 문제를 방치·방관한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 부분 노력한 점, 지금은 개선안을 마련해 이행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했다.

현재 상족암군립공원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은 주차권을 발행해 시간 내 빠져나가는 차량에 대해 모두 환불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 군수는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주차장 위탁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8월부터 공룡박물관 주차장을 제외한 모든 상족암군립공원 내 주차장을 전면 무료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며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잘못된 부분은 개선하고 종합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해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관광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이날 브리핑을 마쳤다.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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