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경상남도, 조선산업 활력대책 성과 '가시화'

[경남브리핑] 경상남도, 조선산업 활력대책 성과 '가시화'

기사승인 2021-08-21 17:36:16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가 경남의 조선산업이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하는 발판이 되기 위해 추진하는 ‘경상남도 조선산업 활력대책’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대형 조선사 중심으로 선박 수주가 늘어나면서 조선업 부활의 신호를 알리고 있지만 중소조선소와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그동안 누적된 수주가뭄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5월 경남의 조선산업이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2조1757억원을 투입하는 ‘경상남도 조선산업 활력대책’을 수립‧발표했다.


조선업종 특례자금 지원, AI융합형 기술인력 및 현장생산인력 등을 양성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지원하고, 특수선박 고도화 지원 플랫폼 구축, 선박 저‧무탄소 활용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으로 미래 조선산업을 대비한다.

먼저 활력대책 1호 사업으로 ‘조선업종 상생협력 특례자금’을 25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특례자금은 일감부족과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활력을 회복하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지난 6월 21일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조선소 협력사 및 기자재업체 33개사에 80억원을 지원했으며 자금이 필요한 업체는 경남신용보증재단에 보증상담예약 신청, 심사 후 경남은행을 통해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AI융합형 기술인력 및 현장생산인력을 양성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한다.

수주된 물량이 설계 등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는 내년부터는 대형조선소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기자재업체의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수년간의 수주가뭄에 따른 장기 불황으로 많은 조선인력들이 현장을 떠나 본격적인 호황이 도래했을 때 LNG설계, 특수용접 등 전문생산인력과 현장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72억원을 투입해 ‘지역특화형 긴급 직업훈련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올해 말까지 4000여명 정도의 유휴인력이 조선소를 떠나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487억원을 투입해 조선업 생산기술인력양성, 배관 가공설치 전문가 육성, LNG특화 설계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 등 연간 1000여명 정도의 현장 생산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친환경․스마트 미래 조선산업을 대비하고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312억원을 투입go 창원시 진해연구자유지역(구 육대부지)에 ‘중소형 특수선박 고도화 지원 플랫폼’사업을 활력대책 2호 사업으로 추진한다.

특수선박 시장에서 요구하는 시험․인증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특수선박 건조 엔지니어링 기술 지원, 실증 테스트 지원 등을 통해 도내 중소형 조선소의 특수선박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과 미래 친환경 선박시장 선점을 위해 선박 저‧무탄소 연료 활용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 대형 선박용 암모니아․수소 연료 공급시스템과 혼소 핵심 기자재 시험설비를 구축해 저․무탄소 연료공급시스템을 실증하는 특례를 받을 수 있어 친환경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 

저․무탄소 연료 활용 규제자유특구는 올해 10월 중에 지정되고, 내년부터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활력대책은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수준을 넘어 경남 조선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선점을 위한 것"이라며 "협력업체 자금지원, 인력양성과 특수선박 지원 플랫폼 구축, 선박 저‧무탄소 활용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을 통해 조선산업 활력대책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세계1위 조선강국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무역, 비대면 마케팅 미국 온라인 시장 공략

경남무역(대표이사 박석모)은 20일 미국 내 한국 농식품 최대 온라인 쇼핑몰 운영사인 '울타리USA'(대표 신상곤)와 경남 농수산식품의 수출입 및 시장정보 교환 등 공동 협력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갖고 향후 3년간 500만 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울타리USA는 미국 현지 유통 전문업체로 한국 농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외에도 직매장 4개소, 총판대리점 2개소 등을 통해 매년 2000만 달러, 330여 종의 한국산 우수 농수산식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월 양 기관 간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회를 통해 하동섬진강쌀, 도라지배즙, 해물다시팩 등 23개 경남 우수 농수산식품을 선적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으며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미국 온라인 시장진출을 통해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의 새로운 계기 마련을 위해 체결됐다.

경남무역 박석모 대표이사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식품 중소기업과 농어민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이용한 농식품 해외 판로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전기차 급속충전소 설치 

경상남도의회(의장 김하용)는 온실가스 감축 및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을 위해 도의회 주차장에 공용 급속충전기 1기(50kw)를 지난 16일 설치 완료했다.

이번 설치한 충전소는 한국전력에서 주관하는 2021년 개방형 전기자동차충전소 구축사업에 선정돼 경남도의회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전력공사에서 충전기 설치와 운영을 맡았다.


완전방전 시 80% 충전하는데 30분 정도 소요되며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돼 도의회 방문객 및 도민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며 2월 말부터 기초 작업을 거쳐 8월 16일부터 정상 운영 중이다. 

김하용 의장은 "이번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를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와 주민의 편의성이 증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년마을 스몰포럼 개최

청년들이 꿈꾸는 지속가능한 청년마을과 지역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청년마을 스몰포럼’이 21일 거제 장승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개최됐다.

'청년마을 스몰포럼'은 공유를위한창조(대표 박은진)에서 주관해 2021년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국의 12개 청년마을이 모여 청년마을의 연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21일 개최된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신청서를 제출한 자에 한해 참여를 허용했으며 청년마을 관계자 및 일반 시민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경남 거제 (아웃도어 아일랜드 : 지역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기반으로 살고 싶은 청년마을 만들기) ▲충북 괴산 (뭐하농′s 강철부대 : 농업이론 교육 및 다양한 실습, 멘토링 등 청년귀농인 정착 지원) ▲전북 완주 (다음_타운 : 사람과 일, 정보가 오가는 비빌언덕 중개사무소를 통해 상생 창업, 공간모색, 지역교류 등 청년 정착 지원) ▲경북 상주 (이인삼각 : 남원동에 정착한 청년창업자들이 지역경험과 경제적 자립 경험을 밀착 코칭해 안정적 정착 지원) 등의 4개 사례로 각 청년마을 대표들이 각 마을의 운영현황을 직접 발표하면서 진행됐다.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을 통해 참석자들은 청년마을의 현황과 지역 정착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며 향후 청년마을 간 사업 연계 및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은진 공유를위한창조 대표는 "이번 포럼이 청년마을들의 연대와 협력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마을이 함께 지속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도전과 실험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거제 청년마을 ‘아웃도어 아일랜드’에서 개최하는 골목축제인 ‘아웃도어 페스타’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포럼 이외에도 청년들의 거제살이 토크쇼, 아웃도어 아일랜드 에세이 전시회, 업사이클링 굿즈 전시회, 각종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장승포 곳곳에서 진행됐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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