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소식] 삼성중공업, 세계최초 자율운항선박간 충돌 회피 해상 실증

[경제소식] 삼성중공업, 세계최초 자율운항선박간 충돌 회피 해상 실증

기사승인 2021-09-06 12:34:58
[거제=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실제 해상에서 각자의 목적지로 자율 운항하는 두 척의 선박이 서로를 인지해 자동으으로 회피하는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

이번 자율운항선박간 충돌회피 실증은 지난 2일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역에서 삼성중공업과 목포해양대가 함께 진행했으며 실증에 참여한 선박은 목포해양대의 9200톤급 대형 실습선인 '세계로호'와 삼성중공업의 300톤급 예인선 'SAMSUNG T-8'이다.


이들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자율항해 시스템인 'SAS(에스에이에스, Samsung Autonomous Ship)'를 탑재해 ▲자율운항 선박간 충돌회피 ▲'ㄹ'자 형태의 다중 경유점 경로제어를 시연하는 등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눈으로 확인시켜 줬다.

두 선박은 실제 해상에서 각자 지정된 목적지를 향해 최대 14노트의 속력으로 자율운항 중에 반대편에서 서로 마주오는(Head on) 상황에 맞닥뜨리자 최소근접거리(DCPA)인 1해리 밖에서 상대를 안전하게 회피한 후 본래의 목적지로 운항을 계속해 나갔으며 이어 교차(Crossing) 상황에서도 변속 및 방향전환 등 안정적인 자율운항 성능을 보여줬다.

한편 실증 해역에서 300km 떨어진 육상관제센터(삼성중공업 대덕연구소)에서는 선박의 운항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선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부터 SAS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SAS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장은 "이번 실증은 조류와 파도, 바람이 부는 실제 바다 위에서 자율운항 선박이 상대 자율운항 선박의 움직임까지 복합적으로 분석해 스스로 충돌 상황을 해결한 세계 최초의 대형실선 자율운항 기술 시연"이라며 "이는 SAS의 상용화가 매우 가까워졌으며 SAS가 향후 자율운항 선박의 메인 항해장비로서 승격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중소기업, 9월 경기전망 3개월만에 반등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경남중소기업회장 황선호)가 경남지역 213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9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2.2로 전월대비 6.1p 상승(전년동월대비 14.0p 상승)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의 영향으로 지난 2개월간 연속 하락세(6월(80.1)→7월(78.6)→8월(76.1))를 이어갔지만 '코로나 백신접종' 확대와 '5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경기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3개월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90.4로 전월대비 7.3p 상승(전년동월대비 12.4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69.3으로 전월대비 2.8p 상승(전년동월대비 16.3p 상승) 했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지난달에 비해 6.6p 상승한 64.3이고, 서비스업은 2.3p 상승한 70.3이다.

경기변동 변화방향은 생산(84.0→90.8), 내수판매(76.1→80.8), 수출(79.4→94.9), 영업이익(73.4→78.2), 자금사정(74.6→78.6) 및 원자재 조달사정(81.1→86.2) 모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변동 수준판단에서는 생산설비수준(97.1→99.6), 제품재고수준(95.4→97.7) 및 고용수준(91.9→95.1) 모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음료’(100.0→116.7) 등 13개 업종은 전월대비 상승했고, ‘금속가공제품’(87.5→62.5) 등 6개 업종은 하락했으며 ‘섬유제품’(87.5) 등 3개 업종은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50.0→83.3) 등 7개 업종은 전월대비 상승했고 ‘운수업’(91.7→83.3) 등 3개 업종은 하락했으며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30.0) 등 2개 업종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8월 업황실적은 76.5로 전월대비 0.7p 상승했고 전년동월 대비는 10.5p 상승했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2.8p 하락한 81.5였고,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4.5p 상승한 68.7이었다.

8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71.8%), ‘인건비 상승’(43.7%), ‘자금조달곤란’(42.3%) 순으로 응답했다.

7월 경남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0.2%p 하락한 66.7%이고 평균 80%이상의 정상가동업체 비율은 29.2%였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