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원을 비롯한 3개 기관은 6일 부산대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그린수소생산시스템 및 친환경기술 공동개발을 약속했다.
현재 수소연료 시장에 나와 있는 수전해 시스템은 담수를 이용하고 있다.
재료연은 비귀금속 기반의 음이온 교환막 해수 수전해 기술을 개발해 바닷물로 고순도의 수소를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한 바 있다.
공동 연구팀은 향후 해수를 이용한 수소생산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값비싼 해외 극저온 장비의 국산화를 함께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대학의 원천기술, 국책연구기관의 상용화기술, 산업체의 사업화기술을 한데 모아 그린수소 생산기술, 박용엔진, 친환경 에너지, 성능향상을 위한 핵심기술 등을 공동 개발할 것을 목적으로 앞으로 세 기관은 원천기술 개발과 더불어, 대학, 연구기관에서 훈련된 연구인력을 배출하고, 이 인력을 산업계에서 채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재료연구원은 개발된 전극촉매를 기반으로 상용화 및 대형화하는 기술과 실증을 담당하고 △현대중공업은 사내잉여전력을 활용한 MW급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의 실증과 상용화를 주도하고 △부산대는 수전해시스템의 핵심기술인 전극촉매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유럽의 수전해시스템을 능가하는 고효율, 저가형 촉매 원천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정환 원장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어내려면 산·학·연이 각자의 강점을 모아 한데 결집할 수 있는 고도의 응집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그린수소생산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 기관이 최선을 다해 연구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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