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지난 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군수 공약평가위원회를 개최하는 한편 공약평가위원, 윤상기 군수와 부서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약사항 총괄보고, 부진사업 보고, 평가위원 질의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위원회에는 주민소통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주민참여단 5명이 참석해 공약사업 검증을 함께했다.
지난 10월 말 현재 민선7기 전체 공약 66건 중 하모니파크 조성 등 완료 및 이행 후 계속 추진이 38건이며, 공동주택 1000호 건립 등 추진 중인 공약이 28건으로 86%의 이행률을 보였다. 추진 중인 28건 중 18건은 정상 추진되고 있으며, 진교면 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 10건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분야별로는 꿈을 여는 교육 분야가 100%로 가장 높은 이행률을 보였고,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민간투자 저조 등으로 활력 있는 경제 분야가 7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군은 이날 회의에서 2021년도 대한민국 국토대전 수상, 형제봉 구름다리 등 완료된 공약사업의 홍보영상 시청에 이어 공약 2건에 대한 변경사항을 보고했다.
먼저 코로나19로 해외 출입국이 제한됨에 따라 올해 청소년 해외교류 체험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다목적 체육관 건립 공약은 2021년 추진계획을 엑스포 행사장 활용에 따른 공사 잠정 중지로 변경했다.
그리고 회의에서는 공약 이행률 50% 이하 사업은 담당 부서장이 직접 부진사유와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했으며, 이후 위원들의 심도있는 질의와 답변이 오갔다.
김태원 위원은 금오산케이블카 공약과 관련한 장애인 이용편의와 알프스하동복지관 내 목욕탕 운영과 관련한 장애인 출입 애로사항에 대해 질의하고, 이에 대한 해당 부서장의 상세한 답변이 이어졌다.
추종만 임시위원장은 "지난 2014년 예산 3285억원에서 2021년 현재 9540억원이 됐을 때 전 공무원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알 수 있다"며 "민선7기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상기 군수는 "어려운 공약사업을 발굴할 때 주위의 우려가 많았지만 민선7기에도 상상도서관 건립 등 대형 공약사업을 연차별로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매니페스토 공약평가 최우수 등급을 경남에서 유일하게 달성했듯이 공약 마무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산청군, 2년 연속 경남 도로정비 우수기관 선정
경남 산청군(군수 이제근)이 2년 연속 경남도 도로정비 점검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8일 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경남도내 18개 시군의 지방도(국지도 포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수기관 선정은 현지 확인을 통해 춘추계 도로정비 상태평가를 실시한 후 경남도 도로정비 평가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평가는 도로법 제50조 및 도로유지·보수 등에 관한 규칙 제6조, 제13조에 의거 12개 지표 40개 항목을 확인했다. 특히 포장도보수, 도로시설물 청결상태, 월동대책, 배수시설정비·안전시설 정비 등에 대해 사전평가를 실시한 후 현장평가 및 사후평가를 합산해 평가했다. 산청군은 춘계 도로정비 점검 평가결과 지적사항 개선 계획을 수립해 미흡한 점을 보완하는 등 철저한 평가 준비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특히 겨울철 제설준비, 노후도로의 포장도 보수, 위험도로의 안전시설 정비 등 10개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로정비 사각지대에 있는 도로시설을 발굴해 점검·정비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 제공을 위해 예방에 중심을 둔 도로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청군 내에서는 원활한 교통소통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대형 도로건설·개선사업들이 진행중이다.
대표적으로 그동안 도로 길이와 폭이 좁아 운전자가 장애물이나 위험요소를 인지하고 제동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던 신안면 원지 교차로의 개선사업이 최근 마무리 됐다.
해당사업은 토현교(산청, 함양 방향)에서 단성IC, 신안 방면으로 진출하는 램프구간 및 교량 확장 공사로 총 사업비 29여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 4월부터 동의보감촌으로 향하는 길목인 국지도60호선 금서면 특리~화계리 3.2㎞ 구간의 선형개량사업에 착공,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길은 노후화와 함께 굴곡과 경사가 심하고 협소해 사고 위험이 상존, 지역주민들의 대표적인 숙원사업으로 손꼽혔다.
해당 사업에는 총 22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3년 연말까지 공사가 진행된다. 3.2㎞ 구간의 도로를 직선화 하는 한편 화계리 인근에 189m 길이의 금서터널을 만드는 것이 주요 사업 내용이다.
지난 10월 국토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에 국지도 60호선 산청읍 정곡~신등면 모례(척지도로) 시설개량 사업이 포함돼 455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척지도로 시설개량 사업은 오는 2022년 기본계획 수립 후 단계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산청=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서춘수 함양군수, 농촌 외지 인력 코로나 특별대책 수립 필요
서춘수 함양군수가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서별 중요 현안사업에 대해 보고와 함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각 부서의 협조를 이끌어 냈다.
서 군수는 "본격적인 양파 정식시기를 맞아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외지 인력이 많이 들어옴에 따른 코로나 방역을 위한 특별대책이 필요하다"며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 종식이 아니므로 더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안전한 함양을 만들 수 있도록 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엑스포 개최 시 활용됐던 가설건축물 기반시설에 대한 존치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며 "향후 축제 등 대규모 행사시 활용방안에 따른 필요 여부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서 군수는 "아이스팩 재활용을 위해 읍면에 별도로 전용 분리수거함을 설치했으며, 수거된 아이스팩은 선별작업을 통해 군 관내 마트 등에 무상 제공할 예정"이라며 "군민 모두가 환경을 살리는데 동참할 수 있도록 아이스팩 재활용을 비롯한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서 군수는 하반기 신속집행 추진, 공약·현안사업 마무리 철저, 연말 각종 평가, 청렴도 평가 등 현안업무에도 철저를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 군수는 "비가 내린 후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농작물 관리를 비롯해 복지사각지대에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행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선제적으로 찾아 적절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함양=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