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동실은 칠암캠퍼스 대학본부 9층 대회의실의 새로운 이름이다. 조우동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전신인 진주공립농업학교 20회 졸업생으로 지난 2014년 타계할 때 평생 번 돈을 교육 분야에 써 달라는 유지를 남겼다. 이에 그의 자제인 조수헌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2015년 6월 20억 원을 출연해 조우동장학회를 설립했다.
이 장학금은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업 장려를 위해 사용된다. 조우동실은 고 조우동 회장의 뜻을 기리고 존경과 감사의 뜻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마련됐다.
조우동장학회 회장인 조수헌 서울대 명예교수는 "아버지는 생전에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장학금을 받고 공부해서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으니 평생 번 돈을 교육 분야에 쓸 것이다"라고 자주 말씀하셨다고 회고했다.
조수헌 회장은 "진주공립농업학교에 다닐 때 축구와 육상 선수를 했는데, 특히 장학금을 받아 공부할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한 고마움과 자부심으로 가득한 그 시설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말씀하시곤 했다"며 "학교에서 받은 사랑과 장학금 혜택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현 경상국립대학교)에 '조우동 장학회'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올해 3월 경상국립대로 새롭게 출범한 우리 대학교는 대학 발전과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신 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본받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며 "칠암캠퍼스 대학본부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중요한 회의실을 조우동실로 명명함으로써 이후 이 회의실을 이용하는 모든 대학 구성원이 조우동 회장님의 정신을 기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경상국립대 전상곤 교수, '한우 수급 예측모형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자원경제학과 전상곤 교수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한국축산경영학회·축산물품질평가원이 공동 주관하며 한우자조금위원회가 후원한 '제1회 한우 수급 예측모형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진대회는 참가자들의 신규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다양한 수급 예측모형을 개발하고 데이터에 기반하여 정교한 한우 관측 시스템을 구축해 관측 고도화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된 논문 발표대회다.
공모 분야는 한우 관련 데이터 분석·활용을 통해 한우 수급 모형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축평원에서 지난 4월 6일부터 공개한 한우 수급 관련 각종 데이터(한우 이력제 자료 등)를 활용한 경진대회를 추진해 다양한 전공 분야의 아이디어가 접목된 수급 예측 모형을 발굴했다.
전상곤 교수팀은 사육 두수에 기초한 모형이 아니라 송아지 출산율, 큰암소도축률과 같은 비율의 개념에 기반해 한우 수급 모형을 개발, 선행 연구들과 차별화했다. 전상곤 교수팀은 이를 통해 가격 및 번식 의향에 대한 절대적 크기뿐 아니라 전반적 추세 변화를 더욱 잘 파악할 수 있게 보여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