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교육농장은 농업·농촌의 인적, 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교육농장은 경남에 154개가 있으며, 올해 신규 교육농장은 16개소다.
농촌교육농장이 되기 위해서는 농원기술원에서 추진하는 교사양성과정을 이수하고 질 높은 체험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농장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과 교구 교재를 개발해야 한다.
특히 신규 교육농장 중 3개 농장(창원시 차오름, 밀양시 애플보이, 창녕군 뚝딱뚝딱공작소)은 그동안 체험농장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위생 물품 등을 갖추고 우수한 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인정받아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 심사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제는 학교 교육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농가를 육성하고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교육계와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제도로, 경남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61개소의 품질인증 농촌교육농장이 있다.
농업기술원은 농촌교육농장의 질적 성장과 더불어 고객의 지속적인 방문과 소득 안정화를 위해 도 교육청과 시·군 교육지원청, 학교 등 교육소비자를 대상으로 농촌교육농장을 소개하고 교과 연계 프로그램을 알리는 등 홍보에 힘쓰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농촌관광 체험객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교육농장의 활성화를 위해 비대면으로 체험이 가능한 체험키트를 60건 제작했다.
비대면 체험키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장에 직접 방문해 체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학교나 가정에서 키트를 제공받아 사용설명서, 홍보영상을 보고 프로그램을 따라하는 방법으로 체험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과 정서적 안정감, 성취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희숙 농촌자원과장은 "농촌교육농장이 교육계와 소비자가 바라는 우수한 현장학습의 장이 되도록 질 높은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자 역량개발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확대로 농촌교육농장 소득 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중진공, 공급망 정보 플랫폼 구축...소재부품 원천기술 사업화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이하 중진공)이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공급망 대응을 위한 중장기 추진방향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5대 지원 전략을 담은 정책 뉴스레터 KOSME정책ⓔ知(이지) 제5호를 발간했다.
중진공은 글로벌 공급망 유연화 전략과 중소벤처기업 정책 특집기사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추진방향으로 △재고전략 전환에 따른 기업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 지원 확대 △특정국가의 수입의존을 줄이는 공급망 다변화 △주요 부품‧소재 국산화 등을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5대 지원 전략으로 △공급망 정보제공 및 컨설팅 지원 △통합 거버넌스 구축 △원천기술 사업화 지원 △공급망 다변화 △핵심소재 생산기지화를 제안했다.
우선 중진공은 글로벌 공급망 정보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출비즈니스인큐베이터, K-스타트업센터 등 중진공 해외거점을 주요 정보채널로 두고 국가별 공급망 현황과 원자재 가격, 자원 동향 등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공급망 유연화 전략 수립 컨설팅을 제공해 수입 다변화와 수출지역 정책 대응 방안 마련, 대체기술 개발 등을 돕고, 법률이나 통관절차 등 단기과제는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해결을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다.
통합 거버넌스 구축과 관련해서는 핵심 원자재 수급 현황을 정부가 직접 모니터링하고 위기 발생시 공급을 조절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원천기술 사업화를 위해서는 소재부품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수출마케팅‧인력 패키지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수출기업과 해외 현지 기술연구소간 협업 체계 구축, 국내기업과 글로벌 기업간 기술교류를 지원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공급망 구축과 다변화 방안으로는 공적개발원조, 경제발전공유사업 등 해외협력사업 연계를 제안했다. 또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자유무역협정(FTA)은 중소벤처기업이 아세안‧남미 등 신규 공급망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소재 국산화를 위한 전략으로는 제조기술이나 연구개발 시설 국내 유치, 필수 전략품목 생산기업 대상 정책자금‧보조금‧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강화, 지역별 핵심 부품소재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꼽았다.
정병옥 정책연구실장은 "우리나라 무역구조상 국가간 무역 갈등이나 자국 중심주의, 전략물자화 등 대외 리스크에 취약한 편"이라며 "이로인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정보제공, 원천기술 사업화 지원 등 공급망 안정화와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