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올해 상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5억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16억원을 확보해 재난안전사업 등 현안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 확보한 특별교부세가 활용될 사업은 하반기 △산청읍 내리 한밭마을 침수예방사업(10억원) △생비량면 화현리 사대 세천정비(3억원) △신등면 율현리 율현 세천정비(3억원)를 비롯해 상반기 △생초면 계남리 원계남 세천정비(5억원) 등 4건이다.
내리 한밭마을 침수예방사업은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해당 지역은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피해가 발생해 왔다. 군은 특교세 10억원을 투입해 재산·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사대·율현은 소규모 위험시설로 지정고시된 지역으로 호우 시 잦은 월류로 인한 침수, 호안 유실이 발생하고 있어 각 3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세천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재원을 확보한 원계남 세천정비 사업은 행정절차 등을 완료하고 12월 착공, 2022년 우기 전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특별교부세는 지역에서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는 현안과 재난 안전에 대한 특별 재정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자치단체에 배분하는 예산으로 상·하반기에 걸쳐 행안부가 교부하는 재원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확보를 계기로 현재 진행 중인 재난안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현재 △생초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총사업비 420억원) △법평·입덕문·봉두지구 재해위험지구 정비(총사업비 270억원) △신아·동당·동의보감촌 급경사지 정비(총사업비 156억원) 등 각종 자연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292억원이 투입된 '적벽산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피암터널을 완공하는 등 재난안전은 물론 주민 편의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산청=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국민권익위 청렴도 종합 2등급 달성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의 2021년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2등급 향상돼 전국 82개 군단위 자치단체에서 2등급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동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59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1 청렴도 측정 결과 내부·외부를 합한 종합청렴도가 10점 만점에 8.33점으로 2등급으로 측정됐다.
공공기관 청렴도는 측정 대상기관에 대해 직·간접적 업무경험이 있는 주민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공공기관별 부패사건 발생현황 점수를 종합해 도출한다. 군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에서 7.70점을 받아 3등급, 외부청렴도에서 8.56점을 얻어 2등급으로 종합 2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 4등급(7.21점)보다 2단계 상승한 것으로 도내 군부에서 산청군 다음으로 2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이는 올 한해 강도 높은 청렴시책을 추진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군은 연초 반부패·청렴 종합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반부패·청렴시책을 펴왔다.
군은 이의 일환으로 △청렴 서한문 발송 △청렴 해피콜 실시 △반부패 청렴 실천 자정 결의대회 △청렴교육을 통한 청렴문화 확산 △공직기강 확립 강조 등 8개 시책을 중점 추진해 왔다.
군 관계자는 "전 공무원의 자발적인 청렴 의지와 군민과의 적극적인 소통 및 책임있는 업무수행이 더해지면서 청렴도가 향상됐다"며 "이번 평가에서 부진한 분야에 대해서는 개선 대책을 마련해 내년에는 더 나은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사천시, 선구동 미담길 조성...재능기부로 구도심 활짝
수년 동안 사천시민들로부터 외면당했던 사천시 선구동에 소재한 망산공원이 대학교수와 전문화가의 재능기부로 아름다운 이야기와 아름다운 담이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사천시 망산공원은 삼천포 지역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산책을 하는 사람들과 유치원 야외 학습 공간 등으로 어른들과 아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지도가 높은 공원이다.
그러나 공원 조성 시 설치했던 콘크리트 외벽이 노후화로 인해 검게 변하는 등 미관상 흉해지면서 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이 외벽 앞은 불법 주정차로 보행에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불법적으로 쓰레기 투기가 이뤄지는 등 민원이 잦은 곳이기도 하다.
이에 선구동 행정복지센터는 국제대학교 신동진 교수와 선구동 소재 맥 광고 김정현 대표와의 미팅을 통해 총 140m에 이르는 망산공원 외벽에 벽화를 그리기로 결정했다. 또한 사천시 미술협회에 소속된 화가들과의 수 차례 협의와 회의 끝에 강영화, 강혜인, 장소현, 조정, 최인길 등 5명의 전문화가의 참여도 이끌어 냈다.
이로 인해 대학교수와 사천시 전문화가의 재능기부로 내년 1월 초까지 벽화가 완성되는 이 길을 미담길(아름다운 이야기, 아름다운 담)로 부르기로 정했다. 높이 1.7m, 길이 140m 외벽은 재능기부에 참여한 작가들의 공동작품 1점과 각 화가들의 개성과 전문성이 담긴 작품이 각 1점, 맥 광고 김정현 대표의 작품 1점으로 꾸며진다.
아울러 에어쇼사무국 홍보근 운영팀장의 작품 1점과 신동진 교수의 작품이 담겨져 단순한 벽화라기보다는 전문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길거리 전시관으로 탄생된다. 현재 선구동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과 주민들도 망상공원 벽화 그리기에 참여해 지난 8일 2점의 작품을 완성하기도 했다.
신동진 교수와 화가들은 "망산공원은 정말 아름다운 공원이고, 전망 또한 뛰어나다. 아울러, 망산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길은 아담하면서 분위기 있어 그야말로 예술인들이 좋아할 만한 특색을 모두 가진 곳이다"며 "향후에도 망산공원 주변에 제2, 제3의 미담길 조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허해연 선구동장은 "이번 벽화를 시작으로 낙후된 선구동에 활기와 더불어 주민들의 마음에도 아름다움이 피어나기를 바란다"며 "선구동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노약자를 위한 작지만 세심한 배려
경남 최초 WHO고령친화지정 도시인 남해군이 지난 9일 노인·장애인·임산부 등 보행약자의 편의를 위해 군내 공공시설 및 복지시설 33곳의 승강기 내에 '배려의자'를 설치했다.
배려의자는 승강기 한 쪽에 설치됐으며, 노약자가 승강기를 이용할 때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군은 수요조사를 거쳐 공공시설 및 복지시설 33곳을 선정하고 45개 승강기에 배려의자와 안내판을 설치했다.
배려의자가 설치된 곳은 남해군 노인복지관, 남해군 보건소, 남해도서관, 국제탈공연예술촌, 원예예술촌, 설리스카이워크, 이순신영상관 등 노인을 포함한 보행약자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공공시설 23곳과 그 외 복지시설 등 10곳으로 총 45개 승강기에 의자가 설치됐다.
군 관계자는 "누구나 접근이 용이한 물리적 환경조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승강기내 '배려의자'처럼 작지만 세심한 배려로 군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