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혁신활동 보고회는 코로나19로 감소한 물량 공백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공정기술 혁신 활동에 참여한 협력업체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업체를 독려하는 자리로 지난해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최우수 업체는 B767 구조물 제작 시 1만여 개의 홀 가공을 반자동화해 20여억 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양산 체계를 구축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금상을 수상했다. 켄코아를 포함한 우수업체 6개사에는 포상금이 지급됐다.
KAI는 지난 2년간 중소협력업체의 경영, 일자리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 1600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00여 건의 혁신과제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혁신활동을 통한 기대효과는 175억원 규모다.
또한 우수한 성과가 예상되는 120여 건의 과제는 산업통산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지자체의 중소기업 과제와 연계해 중소협력업체가 약 70억원의 개발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KAI는 내년부터 혁신 제안의 등급을 측정해 등급에 따라 성과금을 지급하는 협력사 상생제안제도도 추진해 협력사의 지속가능하고 자주적인 혁신문화 정착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다.
안현호 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공정개선과 혁신활동에 매진한 협력사 대표들께 감사드린다"며 "미래 물량 창출을 위한 마케팅과 완제기 수출을 강화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29개 중소협력업체와 선도형 디지털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스마트 생태계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해 KAI는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협력사와 공유하는 제11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도 8년 연속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BAT로스만스, 글로 기기 친환경 반납 프로그램 개시
BAT로스만스가 13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 기기 반납 프로그램을 개시하고 기기를 거둬 친환경 사업운영 행보를 가속화한다.
글로 기기 반납은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BGF리테일(CU), GS리테일(GS25)과 협업해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지역 편의점 50여 개소에 마련된 전용 수거함을 통해 진행되며, 친환경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글로 전용 기기 수거함은 향후 순차적으로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글로 기기를 반납하는 고객에게는 신제품 글로 프로 슬림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환경분야 사회적 책임 이행에 소비자 동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BAT로스만스는 친환경 정책을 제품 유통 및 소비 단계로 확대하기 위해 글로 기기 포장에 에코 패키지를 도입, 플라스틱 구성품을 친환경 자연 소재로 변경했으며 패키지 크기를 30% 줄여 탄소 배출과 자원 사용을 저감했다.
더불어, 비연소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수명을 다한 글로 기기를 거둬 장기적인 환경 이슈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시리즈는 고품질 소재와 부품으로 제작됐으며, BAT로스만스는 기기 내 플라스틱 및 알루미늄 소재의 자원순환 확대를 실천해나갈 예정이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이번 기기 반납 프로그램은 BAT가 환경분야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과정에 소비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BAT로스만스는 제품 생산부터 유통,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하고 더 좋은 내일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AT는 담배 제품 생산과정에 수반되는 탄소 배출 및 수자원 사용을 저감하기 위해 경남 사천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고 가동을 개시하는 한편 국제 수자원 관리 동맹(AWS: International Alliance for Water Stewardship) 인증 취득을 위한 관리에 본격 돌입한 바 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