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1800억원 규모 T-50 계열 항공기 3차 PBL 계약 체결 [기업소식]

KAI, 1800억원 규모 T-50 계열 항공기 3차 PBL 계약 체결 [기업소식]

군‧민수 MRO사업 확대...2030년까지 연매출 1조원 수준 확대

기사승인 2021-12-15 10:41:36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14일 방위사업청과 T-50계열 항공기에 대한 성과기반 군수지원(이하 'PBL', Performance Based Logistics) 계약을 체결했다.

PBL은 전문업체가 계약품목에 대한 군수지원 업무를 전담해 성과달성에 따라 성과금 또는 벌과금을 받는 군수 MRO 계약 방식이다.


이번 계약으로 KAI는 T-50계열 항공기 수리부속 4000여 품목에 대한 소요예측을 기반으로 획득, 수송, 납품 관리 등의 제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올해 12월부터 오는 2025년 7월까지 3년 7개월이며 1800억원 규모다. 

KAI는 지난 2010년 KT/A-1을 시작으로 T-50 계열과 군단급 UAV, 수리온 계열 등 국산 항공기에 대한 PBL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KAI는 PBL사업으로 후속지원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문제점을 신속히 파악하고 해소함으로써 군 정비 소요기간 단축과 항공기 가동률 향상, 운용유지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PBL 사업은 소요군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정확한 소요를 예측과 신속한 지원이 핵심이다"며 "적기 지원을 통해 군 전력 향상과 국산 항공기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KAI는 제작사의 기술과 후속지원 노하우를 기반으로 PBL 사업을 포함한 MRO의 핵심 사업군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항공기는 통상 30년 이상을 운영하는데, 항공기 수명주기 전체를 100으로 볼 때 개발과 양산은 30~40 후속운영지원은 60~70으로 더 큰 시장이 형성돼 있다. 

KAI는 현재까지 8개 기종, 약 9000억원 규모의 PBL 사업을 수행했으며 향후 KF-21, LAH 등 국산 항공기의 기종이 확대됨에 따라 지속적인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국내 PBL 사업으로 확보된 수리부품 소요와 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출 대상국으로 후속지원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국산 항공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MRO 전문업체 KAEMS와의 협력을 통해 군용항공기 성능개량과 민항기 정비 물량 확대를 통해 현재 연매출 2000억원 수준의 MRO 사업을 2030년 1조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KAI, 차세대 헬리콥터 기술 진동제어 SW 개발 나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KARI)과 공동으로 헬리콥터의 차세대 핵심기술인 진동원(블레이드) 능동제어장치 SW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KAI와 KARI는 지난 14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와 2021년 착수 핵심기술 연구개발 과제인 '중형헬기 진동저감을 위한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 기술은 로터 블레이드의 각도를 조정해 헬기 진동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로 항공 선진국에서도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헬기 기술이다.

이번 사업은 산학연 공동개발 사업으로 주관업체인 KAI와 협력기관인 KARI가 컨소시움 형태로 참여하며 서울대, 충남대, 경상대가 협력한다.

KAI는 이번 사업에서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와 검증 장치를 개발하고 신뢰성 테스트를 거쳐 최종 수리온 시제기에 적용하여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개발비는 약 123억원이며 개발기간은 올해 12월부터 오는 2025년 12월까지 48개월이다.

KAI는 KARI와 공동으로 동체에서 진동을 저감하는 AVCS(Active Vibration Control System) SW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가 있다. KAI는 수리온 성능개량, 유무인복합체계(MUM-T: Manned Unmanned Teaming), 차세대 기동헬기 개발 등 기존 헬기의 진화적 개발과 미래형 헬기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진동원 능동제어 시스템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국산 중형헬기에 탑재되면 운용 항공기에 적용되는 세계 최초 사례가 된다.

KAI는 지난 10월 방위사업청과 2021년 신속시범획득사업인 '헬기-무인기 연동체계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헬기 플랫폼와 무인 플랫폼간 협업이 가능한 MUM-T 기술개발에 나섰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의 R&D 과제 참여를 통해 해외 기술에만 의존하던 헬기 동력전달계통 국산화도 진행 중이다. 

KAI 관계자는 "정부와 국내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형 헬기 기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헬기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탈피하고 군전력 강화는 물론 국산 헬기 경쟁력 강화를 통한 헬기 산업 발전에도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는 지속적인 헬기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해 UAM 및 향후 개발될 중형헬기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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