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은 16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지구의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진주시는 지난 2019년 성북지구, 2020년 강남지구에 이어 3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진주시는 신도심 개발에 따른 도시 확장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구 유출과 상권 침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원도심의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중앙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원도심의 중앙상권과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주거환경 개선과 지속 가능한 공동체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중심시가지 유형의 사업이다. '상무사의 후예 진주:중앙'이라는 비전으로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원도심 성장혁신 거점 개발을 통한 중앙지구의 상권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그리고 진주상무사, 중앙시장, 논개시장, 청과시장 등 지역 콘텐츠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장대동 일원에 약 20만㎡ 규모로 국비 150억·도비 30억·시비 73억·뉴딜기금 15억원 등 모두 26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상반기에 본격 착수,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중앙지구 선정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제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남강 북쪽 원도심 중심축인 성북지구의 역사·교육기능, 남강 남쪽 원도심 중심축인 강남지구의 문화·예술기능, 그리고 원도심 연결고리에 해당하는 중앙지구의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창업 기능을 연결하여 진주시 원도심 전체 도시재생사업을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과 함께 상대지구 도시재생 예비사업도 동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상대지구 예비사업은 상대동 일원 약 3만㎡에 1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유휴부지를 활용한 소규모 마을환경개선사업, 마을 이슈 조사 컨설팅, 주민 공동체 UP 소셜 리빙랩 등 공동체 활성화사업을 추진하여 2022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오는 2022년도부터 도시재생 예비사업을 완료해야 뉴딜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조건을 부여해 이번 상대지구의 예비사업 선정으로 진주시는 상대지구의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상대지구는 진주시청이 입지한 행정 중심지에 있으나 지난 2014년 옛 창원지방법원과 검찰청이 신안동으로 이전해 도심의 활력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조규일 시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여부는 진주 미래 100년을 열어가는 역점 사업들과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얼마만큼 상승효과를 발휘하느냐에 달렸다"며 "원도심의 물리적 생활환경 개선만이 아니라 주민 삶의 질 향상도 더불어 이루어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