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섬진강의 남도2대교 실시설계 용역비 국비 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군이 경남도와 중앙부처, 국회 등을 지속적인 방문해 건의한 성과로, 지난 2020년 국토부 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 핵심사업에 반영된데 이어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
남도2대교는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전남 광양시 다압면 고사리를 잇는 총길이 350m, 폭 13.5m 왕복 2차로 1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남도2대교는 내년 12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오는 2023년 1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4년 12월 완공 계획이다. 현재 섬진강 양안간 설치된 섬진교∼남도대교 간격은 20.4㎞로, 전국 국가하천 평균 교량 간격인 8.1㎞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특히 섬진강 양안 주변의 대표 축제인 하동 벚꽃축제, 광양 매화축제, 구례 산수유축제 및 주변 관광지의 연중 관광객이 547만명에 달하나 부족한 기반 시설로 인해 봄철 축제기간에는 극심한 차량통행 지체로 교통이 마비될 정도다.
남도2대교는 실시설계 완료시 경남도, 전남도, 하동군, 광양시 공동시행 계획으로 준공시 차량 이동거리 14.7㎞, 이동시간 11분 단축된다.
이에 따라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경남도와 전남도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섬진강 유역의 우수한 경관과 역사, 관광 및 문화지원 활용을 통한 동서화합, 섬진강 예술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남도대교는 지난 2003년 하동군 화개면 탑리∼구례군 간전면 운천리 358m로 가설돼 영호남 화합의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산청군, 산청읍 주차환경개선 사업 탄력...공모사업비 37억 확보
경남 산청군(군수 이재근)이 산청읍 중심지 주차장 조성사업 공모사업비 37억원을 확보했다.
산청군은 이번 사업비 확보로 대형 공영주차장 설치 및 주거환경개선 등으로 시장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청시장 통로인 구 제재소 공장부지 2714㎡(821평)를 매입해 100면 이상의 주차공간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간선도로에도 직통으로 진출입로를 확보해 접근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산청읍행정복지센터 이전에 대비 민원인 주차와 각종 행사 주차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예산확보 산청읍 주거 밀집지역과 전통시장 주변 불법주차가 해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산청=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체류형 치유온천 들어서...삼동면 '대지포 온천개발계획' 기지개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경찰수련원 유치 등 관광 산업적 측면에서 각종 호재가 쏟아지고 있는 남해군에 신개념 온천단지가 들어설 계획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23일 (주)세윤과 남해 대지포 웰니스 온천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동면 소재 대지포 온천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는 지난 2003년이고, 당시 수온이 40℃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존 우선이용권자가 온천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실제 착공까지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주)세윤은 올해 3월 남해군에 대지포 온천 개발 의사를 타진해 왔으며, 문화재발굴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누락분 조사 등을 마치고, 22년 3월 실시계획승인 접수를 준비 중이다. 이에 남해군은 투자유치위원회를 열어 이번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주)세윤의 관계사인 ㈜강천파크는 순창군에서 온천관광휴양지를 조성 중에 있으며, 오는 2022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또한 삼동면 대지포 일원에 웰니스 온천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5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00실 규모의 웰니스 스파호텔, 독채형 풀빌라 30동(90실), 일반상가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웰니스 스파에서는 일반적인 스파 시설은 물론, 유럽 등 스파 선진국의 모델을 도입 해 프라이빗 스파시설에서 1박2일부터 일주일에 이르는 장기 숙박 상품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남해군은 치유형 온천관광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관광콘텐츠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대지포 온천 지구는 남해군의 대표적 관광지인 독일마을에서 미조항까지 이어지는 물미해안도로 중간에 자리 잡고 있어, 관광 시너지 효과가 전망된다.
장충남 군수는 "자연환경과 입지환경 빼어난 대지포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세윤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행정은 물론이고 지역주민과 협력해 남해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세희 (주)세윤 대표이사는 "대지포 마을은 하늘과 바다색이 구분이 되지 않으면서, 레몬향으로 가득한 골짜기를 품고 있는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온전단지 조성 뿐 아니라 마을호텔을 조성해 유자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등 마을 주민들과 협력해 나간다면 하나의 정원처럼 아름다운 남해가 더 아름다워 질것 같다"고 밝혔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함양군, 인구늘리기 신규 시책 확대 추진
경남 함양군(군수 서춘수)이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인구늘리기 시책추진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신규시책은 민간 및 행정 등이 참여하는 인구늘리기 시책추진자문단의 의견 과 각종 설문조사 등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실질적인 지역 맞춤형 인구시책이다.
군에 따르면 함양군 인구늘리기 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에 따라 지원명칭을 인구늘리기 정책으로 통합해 관리하고 국민권익위원회 제도개선 권고사항을 반영해 출산장려금 지원대상 확대, 신규 인구늘리기 시책 5건 마련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주요 신규 시책으로는 내년 1월 1일 이후 혼인 신고한 신혼부부에게 결혼자금 500만원 3년간 3회 분할 지급하고, 신혼부부 및 출산가정에 주택전세 및 구입자금 대출 잔액의 1.5% 이자를 2년간 지원(신혼부부-연간 100만원, 출산가정-연간 150만원 이내) 지원해 안전적인 보금자리 마련을 돕는다.
또 셋째아 이후 자녀가 60개월 이하인 다자녀가정의 가족사진 촬영비 30만원을 지원하고, 전입자 세금우대를 위해 2명이상 전입세대에 2년간 주민세(개인분, 전액), 재산세(주택분, 매년10만원 이내)지원, 군내 공장 등록된 기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에 매년 50만원씩 2년간 지급하는 등 근로자 전입우대 시책도 펼친다.
이 같은 인구늘리기 신규 시책은 2022년 1월 1일 이후 시행될 예정이며, 2022년 추경예산 확보 후 지원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결혼과 출산, 양육, 일자리와 보금자리까지 생애주기별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함양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양=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