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직인, 시민 친화적인 ‘읽기 쉬운 한글’로 변경 [창원소식]

창원시 직인, 시민 친화적인 ‘읽기 쉬운 한글’로 변경 [창원소식]

기사승인 2022-01-02 15:11:04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공문서 발송과 교부 문서에 사용하는 공인을 누구나 알아보기 쉬운 한글체로 변경해 오는 13일 창원특례시 출범에 맞춰 사용한다. 


그간 창원시 공인에 사용한 ‘한글전서체’는 글자 획을 임의로 늘이거나 꼬불꼬불하게 구부려 써서 인영을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웠다. 

이에 시는 지난 7월 ‘창원시 공인 조례’ 일부 개정과 함께 서체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지역 내 창동예술촌 서지회 작가의 손글씨를 받아 ‘창원시장인’ 직인을 개각(改刻)했다. 


시는 시장직인 뿐만 아니라 소속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직속기관, 사업소, 구청 및 읍면동장 직인 105점을 간결한 한글 인영으로 일괄 개각했으며 그 외 공인에 대해서도 폐기 및 재등록 사유가 발생할 때마다 개각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시, 1일부터 종이타월 대신 손수건 사용


1일부터 창원시청을 비롯해 구청, 읍면동, 보건소 등 70개 청사 화장실에서 손을 씻은 후 쉽게 사용하고 버려지는 종이타월이 사라진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한 번에 2, 3장씩 소비되는 종이타월 사용을 줄이기 위해 ‘종이타월,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를 홍보해 오다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발표한 제6차 보고서(2021.8월)에서 기후재앙의 마지노선인 지구온도 1.5도 상승이 2040년 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함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국 최초로 ‘종이타월 대신 손수건 사용’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정책으로 시청사에서 소비되는 연간 480만장의 종이타월로 인한 8톤의 탄소 배출(소나무 1236그루를 식재해야 상쇄 가능한 량)을 줄일 수 있으며 ‘손수건 사용’이 정착됐을 경우 창원시민이 종이타월을 하루에 한 장만 아껴도 연간 640톤의 탄소 배출(소나무 9만7102그루를 식재해야 상쇄 가능한 량)을 줄일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종이타월 부재로 인한 청사 방문 시민의 불편함을 덜고 많은 시민이 ‘손수건 사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종이타월 디스펜서에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시청과 양덕동 대형 전광판·시 SNS·시 홈페이지·각종 소식지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방문 시민에게 사전 홍보 및 기후위기 극복 취지에 동참 요청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기후위기는 환경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편리한 종이타월 대신 손수건 사용으로 조금은 불편하지만 탄소중립을 위해 일상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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