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고성군수, 예산삭감 관련 군민들 반발에 사과 [고성소식]

백두현 고성군수, 예산삭감 관련 군민들 반발에 사과 [고성소식]

기사승인 2022-01-07 09:33:29
고성군 12개 단체 군민들이 1월 6일 군청 앞에서 올해 예산삭감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성명을 발표하자 백두현 군수가 브리핑을 통해 사과했다.

백두현 군수는 같은 날 군청 중회의실에서 “올해 예산과 관련해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해 군민들이 이 추운 겨울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밖에 없게끔 만든 점 행정의 책임자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군민들에게 고개 숙였다.


또한, 군민들이 성명을 통해 요구한 △예산삭감에 대한 사과와 해명 △예산삭감, 추경예산 편성 시 쟁점 현안에 군민이 참여 공청회 개최 △추경예산 편성을 위한 의회와 소통 △고성군의회는 모든 회의 실시간 공개 등 네 가지 요구사항에 답했다.

백 군수는 “군수의 역할은 공모사업 등 많은 국·도비 예산을 가져와 군민들이 실제로 필요한 것을 해결해 주는 것으로, 지금까지 그 역할에 충실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행정은 존재감이 부각돼 의원들의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예산을 많이 가져오는 것은 기본으로 하고, 항상 의원과 소통하고 의논하겠다”며 “의회에서도 코로나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군민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추경을 통해 삭감 예산을 통과해주길 바란다”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예산편성 시 군민참여에 대해서는 “지금도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그 내용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있지만, 군민들이 보기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앞으로는 더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청회는 군민들이 원하면 행정에서는 언제든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백 군수는 △상족암군립공원사업소 기간제근로자 채용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동물보호소 관련 입장을 전했다.


◆고성군, 빌라 화재폭발사고 피해수습 중간 보고

백두현 고성군수는 1월 5일 고성군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1월 3일에 발생한 빌라 화재폭발사고의 피해 현황과 대책에 대한 중간 보고와 함께 최근 초등학교 확진자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를 알렸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주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긴급한 부분은 정리했고, 이재민 14명에 대해서도 실버주택 등으로 임시거주지를 마련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건물과 인근 주택은 행정에서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고원인 파악을 위한 국과수 현장 조사는 오늘 완료됐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1월 5일 오전 피해조사를 마무리했으며, 다세대 주택과 주변 주택·상가 등 85곳 116건, 차량 36대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사고를 사회재난으로 판단, 신속한 복구지원을 통해 피해 주민들의 걱정과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폭발·화재로 인한 한파 피해가 우려돼 복구가 시급한 69가구에 지원을 결정했다.

이는 문이나 창 부분에 대한 보상으로, 피해자가 행정과 사전협의를 통해 먼저 복구하면 행정에서 그 금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원 대상에서 차량이 빠진 이유는 피해 차량 대부분이 공무원 차량이기도 하지만, 한파나 안전에 문제가 없어 긴급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피해액이 클 수 있기에, 예비비에서 지원은 어렵지만 보상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계속해서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사고의 수습과 복구의 일차적 책임은 원인 제공자에게 있다”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피해를 보신 분들을 생각하면 최대한 지원하고 싶지만, 무조건적인 지원은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지원해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초등학교 확진자 발생에 따라 실시한 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는 전원 음성으로, 지금은 어느 곳에서 확진자가 나올지 모르는 위중한 상황이다니 항상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 군수는 브리핑을 마치며 “새해를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시작해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다”며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며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여러분이 있기에 고성군은 어떠한 위기도 극복하고 새롭게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성 항공산업의 초석 이당일반산업단지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교사리 일원 이당일반산업단지(KAI 항공기 부품 고성공장) 진·출입을 위한 진입로를 임시 개통한다.

국도 33호선과 연결된 이당일반산업단지 진입로는 2020년 8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비관리청 도로공사로 협의해 2020년 11월 착공했으며, 그동안은 임시 진입도로를 이용해 자재 및 생산품을 운송해왔다.


이번에 임시 개통한 진입로를 통해 고성군의 미래 항공산업을 이끌어 갈 이당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착공 2여 년 만에 완료하고 제품생산과 수출에 한층 더 탄력을 주게 될 전망이다.

앞서 고성군은 2018년 12월 경남도와 연접 지역에 소재한 국내 최고 완제기 업체(KAI)와 항공기부품생산(조립)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MOA)을 체결했다.

이후 백두현 군수를 필두로 농림부장관과 직접 3개월간 꾸준한 협의를 통해 이당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최대 난관이었던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이뤄냈다. 

이어 40여 차례 중앙부처 방문과 42개 관계기관의 최종협의를 거쳐 2019년 9월 19일 산업단지 지정 및 승인을 고시했다.

이로 인해 고성군은 KAI 고성공장 건립을 위한 산업시설용지 적기 공급에 따른 △380명의 일자리 창출 △생산액 1774억원 △생산유발효과 35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04억원으로 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침체된 지역 경기 극복 및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토대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KAI항공기부품공장은 지자체의 생산 인프라 구축지원과 기업의 생산물량 수주지원으로 △고성군(인프라 구축) △KAI(경쟁력 있는 사업 수주) △협력업체(생산에 전념)의 삼박자가 이뤄낸 최초의 고성형 일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KAI는 지난 2019년 6월 4일, 이스라엘 군수업체인 항공우주산업(IAI)과 미국 걸프스트림 G280에 탑재하는 주날개를 2030년 12월 31일까지 공급하는 6200억원 규모의 기체 구조물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G280 날개 구조물 생산을 위해 이당일반산업단지 내 5만9067㎡ 부지에 430억 원을 들여 △공장 1동 △사무동 1동 △부속건물 6동을 건립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고성군, ‘2021 직업교육 혁신지구’ 교육부장관 기관 표창 수상

고성군(군수 백두현)이 ‘2021년 교육자치-지방자치 연계 협력 우수사례 대상’ 수상에 이어, 지난 12월 29일 ‘2021년 직업교육 혁신지구’ 교육부장관 기관 표창을 받았다.

경남도교육청, 진주시, 사천시와 함께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2월 선정된 ‘2021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은 지역 내 직업계고와 지역기업, 지역대학 간 연계를 기반으로 지역 산업 인재 양성의 비전을 제시하고 고졸 인재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항공산업분야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지정받은 경남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은 고성군, 진주시, 사천시 3개 지자체의 경남항공고·진주기계공고·삼천포공고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활발히 추진 중이다.

올해는 작년과는 달리 고성군을 비롯한 3개의 지자체에서 해당 학교의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추진을 위해 1억 원의 예산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직업계고 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지역에 취업하는 학생이 많아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인력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방역관리 철저” 고성군 2022시즌 동계전지훈련 시작

코로나19와 조선산업 경기 불황으로 울상을 짓던 고성군에 동계전지훈련을 위해 방문한 전지훈련 팀들로 북적이며 지역 소상공인들이 활력을 찾고 있다.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1월, 2월 2달간 △고성군 스포츠타운 △국민체육센터 △고성군씨름경기장 △역도경기장 △실내체육관 등 고성군 전지 훈련장에서 5개 종목 130여 개 팀 2,000여 명이 참가하는 ‘2022시즌 동계전지훈련’을 추진한다.


겨우내 따뜻한 기후와 각종 전국대회 개최지로써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는 고성군에는 매년 많은 유소년 운동선수들이 방문해 2주에서 3주가량 지역에 머물며 숙박시설, 음식점, 목욕탕, 마트 등의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미 축구 22개 팀, 700여 명과 홍익대학교 배구단이 고성군에 머물며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에서 활발한 소비를 하고 있다.

이에 백두현 고성군수는 1월 5일 축구, 배구 전지 훈련장을 찾아 코로나19 방역체계와 전지 훈련장 시설을 점검하고, 전지훈련 참가선수단을 격려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고성군을 방문해 줘서 감사하다”며 “올 한 해의 성과를 결정할 전지훈련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한 코로나19 방역관리과 편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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