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저도, 2월 3일부터 당일 입도 가능 [남부경남]

거제 저도, 2월 3일부터 당일 입도 가능 [남부경남]

고성군, 118개 양식어가 218.5㏊, 39억 피해
거제시, 해군 협의를 통한 절차 개선

기사승인 2022-01-22 23:31:37
거제 저도의 당일 입도가 2월 3일부터 가능해진다.

거제 저도는 섬 전체가 군사시설보호구역인 탓에 관광을 위해선 사전입도 승인이라는 절차가 필요한 곳이다.


입도를 위해선 필요한 절차이지만, 관광객의 불편 민원은 2019년 9월 저도가 개방된 이후로 지속되어 왔다.

정해진 규정의 범위 내에서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제시와 해군은 ‘절차 간소화’를 과제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2020년 1월 개최된 저도상생협의체 제7차 회의를 통해 공식 의제로 다뤘던 입도간소화 문제는 지난해 6월 청와대 건의를 통해 물꼬를 틔웠고, 7월 상생협의체 실무회의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8월부터 11월 까지 다섯 차례 진행된 거제시와 해군 간의 세부사항 협의는 현실적인 문제점과 내부 규정 검토 등 좀 더 세세한 부분까지 논의가 이뤄졌으며, 지난해 12월 20일 국방부 발표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현재 저도 개방협약 변경을 위한 기관별 동의절차와 최종 변경 통보, 유람선사와의 변경계약도 마무리됐다.

변광용 시장은 “이틀 전 예약이 필요했던 저도 입도가 당일 예약으로 단축되어, 관광의 가장 큰 불편사항이 개선되었다.”고 하며 “이번 입도절차 개선이 대통령 별장 외곽 관람로 개방과 더불어 저도 관광의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했다.

거제 저도를 입도하는 유람선사는 2곳이며, 선사별로 하루 2회(오전, 오후) 운항한다.


◆거제시 설 명절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으나, 장기적인 조선업 불황과 고용불안, 대형마트 이용 등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듦에 따라 거제시(시장 변광용)에서는 설 명절에 맞춰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에 나선다.

거제시는 설 연휴 전통시장 이용객의 편의 도모를 위해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거제고현시장과 옥포국제시장의 공영주차장을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5일간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한다.


아울러 거제고현시장에서는 1월 24일부터 자금 소진시 까지 고현시장 내 상점에서 5만원 이상 물품 구입한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5천원권) 증정하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성군, 굴 양식 폐사 어가 피해복구비 지원된다

고성군(군수 백두현)이 자란만 해역 등에서 굴 폐사 피해가 발생하자 경남도와 해수부에 신속한 복구지원을 건의한 가운데 해수부가 피해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월 21일 고수온과 이상 조류 현상 등으로 피해를 본 경남·전남권 양식 어가에 91억4000만원 규모의 재난지원금과 함께 재해 복구를 위한 융자 자금 53억원을 지원한다.


고성군은 앞서 118개 양식어가, 218.5㏊에 굴이 폐사돼 피해액만 39억3400만원에 이르자 신속하게 피해복구 계획을 수립해 경남도에 제출하고 해양수산부에 복구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1월 16일 백두현 군수는 김정호 국회의원(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함께 자란만 굴 집단 폐사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 어민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도 했다.

고성군은 해수부의 지원이 결정되자 지급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다가오는 설 전까지 피해 어가에 재난지원금 등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고성군의 굴 폐사 어가 복구지원 건의에 신속하게 대응해 빠르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경남도와 해수부, 그리고 함께 힘써준 김정호 국회의원 등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지원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굴 폐사 피해까지 겹친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성군에서는 최대한 빨리 재난지원금이 어민들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행복교육지구 마을교사 양성과정 연수 개최

경남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애)과 고성군청(백두현 군수)는 21일부터 22일까지 마을교사 양성 기본연수, 2월 3일부터 5일까지 심화연수를 실시한다.


마을교육공동체와 행복교육지구에 관심이 있는 고성 군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기본연수는 동일 과정을 2회, 심화연수는 동일 과정을 4회 평일과 주말에 편성해 신청자가 연수 날짜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본연수는 마을교육공동체의 가치와 철학 이해 및 실천 방안에 대해 6시간, 심화연수는 마을교사로 활동하기 위한 안전교육, 마을교사의 윤리, 마을교육과정에 관한 내용 등 5시간으로 편성하여 진행된다.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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