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김이환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고급 기술인력의 수도권 등 유출로 인해 지역 산업계에 소재·부품·장비 전문인력난 및 기업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창원시가 적극적인 대책을 들고 나온데 따른 것이다.
기업이 원하는 R&D 고급 기술인력을 국책 연구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해 공급해 줌으로써 소부장 산업의 활성화를 꾀하는 동시에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으로 창원시는 소부장산업 고급인재 육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으로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창원산업진흥원은 참여기업 발굴과 기술 고도화 연계과제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사업의 구체화를 위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협력사항을 지원하고 사업을 홍보하며 UST·한국재료연구원·한국전기연구원은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전문인력 교육을 위한 캠퍼스 운영, 교육과정 개설, 교육생 지원 및 진로 지도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으로서 과학기술 분야 석·박사 인재를 육성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원대학으로 창원시에는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이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다.
인재육성 사업의 핵심은 재직자 직무강화 교육인 단기과정과 학위과정형 계약학과인 장기 교육으로 나뉜다.
재직자 직무강화 교육은 사례 중심의 이론교육과 참여형 실습 중심 교육으로 이뤄지며 기업 현장의 기술애로 해결 및 실무능력 향상을 도모해 기존 재직자 역량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학위과정형 계약학과는 기업의 니즈를 반영한 석·박사 학위 교육과정으로 첨단 분야 국내 최고의 연구진들로부터 지도받고, 학위 취득 후 협약기업에 취업 또는 복귀하는 기업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시는 고급인재 육성사업 추진에 앞서 사업의 필요성 진단과 방향설정을 위해 지난해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기업의 교육 수요조사를 위해 유효표본 126개 기업의 설문응답을 분석한 결과, 석·박사 학위형 계약학과에 22개사, 단기 재직자 교육에 51개사가 참여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소부장산업 고급인재 육성사업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실전형 우수 인재를 육성해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특례시 명성에 걸맞게 젊은 인재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산업 현장에 활력이 더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소상공인 2270억원 지원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2022년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소상공인을 다각도로 지원하기 위해 227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올해 창원시 소상공인지원 주요 사업으로는 창원사랑상품권 누비전을 도내 최대규모인 2000억원 규모 발행과 10% 할인을 이어가며 올해 신규사업으로 창원형 공공배달앱을 상반기 중 출시해 배달앱 중개수수료로 힘든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으로 착한소비의 선순환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회복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자지원을 실시하고 노란우산공제회 신규 가입 소상공인에게 희망공제 장려금을 지원한다.
지역은행인 BNK 경남은행과 희망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으로 40억 규모의 소상공인대출을 저리로 실시하게 된다.
계속되는 사회적거리두기에 시는 지난 17일부터 방역패스 도입업종 소기업‧소상공인에 방역물품 지원금을 신청받고 있다.
창원시청 홈페이지 카드뉴스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한 업체당 방역물품비 1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실시한 사회적거리두기 행정명령에 따라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등 업체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4분기 소상공인 손실보상’도 2월에 접수할 예정이며 온라인 접수 및 각 구청 접수센터를 통해 오프라인접수도 지원한다.
시는 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소상공인 전용 민원콜센터’를 운영해 법률과 세무, 노무, 상가임대차 등 분야별 상담전문가 및 모니터요원을 위촉해 소상공인을 위한 신속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소상공인 컨설팅, 상인마인드함양교육, 구별현장상담소 등을 실시해 소상공인 기살리기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소상공인 집합체의 대명사인 전통시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상권을 회복할 수 있는 각종 활력지원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힘쓰고, 환경개선사업 추진으로 쇼핑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진해중앙시장과 화천상가 일대를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하고, 환경개선사업과 상권활성화 사업의 종합적 지원을 통해 쇠퇴한 옛 진해지역 상권을 다시 부흥시키기 위한 진해군항 상권 르네상스사업(2021~2025, 100억원)은 2년차 사업에 박차를 기한다.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색을 강화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 지역특화시장 육성사업, 전통시장 매니저지원사업 추진으로 자생력을 갖춘 전통시장을 육성한다.
전통시장 이용객들 편의성을 높이는 주차장 환경개선사업, 노후시설 개선・보완 시설현대화 사업은 상반기 집중 추진하고, 지역상권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마산어시장 축제, 창동가고싶데이 등 각종 축제를 지원하고, 상인친절교육・역량강화 워크숍을 실시해 상인간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올해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경기회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