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흉물 '미림탕' 내달 철거...주민 어울림 공간 변신 [의령소식]

의령 흉물 '미림탕' 내달 철거...주민 어울림 공간 변신 [의령소식]

기사승인 2022-01-25 11:01:54
의령군 의령읍 도심지에 흉물로 오랫동안 방치됐던 옛 미림탕 부지의 위험건축물이 철거 공사를 시작으로 첫 삽을 뜬다.

의령군은 의령읍 중동리 394-34번지 미림탕 부지의 토지 및 지장물 소유자의 보상금 지급을 최근 마무리했고, 내달 건축물 철거를 시행한다.


앞서 의령군은 지난 12월 중동지구 인정사업으로 2021년 국토부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중동지구 인정사업은 사업비 59억 원을 투입하여 도심지의 위험건축물이었던미림탕을 공영주차장을 갖춘 도시재생거점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미림탕 터는 의령 구도심 중심지에 오랫동안 흉물로 방치돼 도시 미관뿐만 아니라 안전 문제로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의령군은 이번 철거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운영관리 계획을 마련하고, 건출물에 들어설 시설을 구체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꾸밀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층별 대표시설을 살펴보면 지상 1층에는 미림빨래방, 생활체육시설, 무인카페가 2층에는 테마도서관, 3층은 교육체험프로그램실과 커뮤니티실을 갖춘 어울림 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건립 이후 관 주도가 아닌 주민들이 주체로서 직접 참여하는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 관리할 계획이어서 더 큰 관심이 일고 있다. 가칭 중본협동조합은 관리지원사업부, 교육지원사업부, 공동체 활력사업부를 두고 빨래방, 무인카페, 헬스장 등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마을 공동체를 위해 지역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50년 넘게 중본마을에서 거주한 정창국 중본이장은 "미림탕 부지는 목욕탕으로, 노래방으로, 여관으로 의령사람뿐만 아니라 객지인들도 자주 찾던 추억의 공간이었다"고 회상하면서 "그렇게도 긴 세월을 흉하게 방치돼 있어 마음이 안 좋았다. 누가 와서 깨끗이 치워주길 바랬는데 정말 잘됐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

오태완 군수는 "최근 2021년 경남사회조사를 보면 의령군 주거환경 만족도가 1위를 기록했다"라며 "이번 미림탕의 재탄생은 군민 주거환경 만족감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30년 가까이 방치된 흉물이 군민을 위한 명품 공간으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군은 올해 전담조직으로 도시재생담담을 신설하여 중동지구 인정사업을 포함한 도시재생사업의 거버넌스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의령군 '오미크론 확산' 재택치료 급증대비 대응체계 준비
                             
의령군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재택치료자 급격한 증가에 대비,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군은 재택치료관리의료기관의 모니터링 강화, 전담약국 1개소에서 2개소를 지정, 재택치료관리 가능 전담 인력 추가배치로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재택치료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도 관내 전담약국에 배송되어 비치하고 있으며, 60세 이상 재택치료자 중에서 의료진의 처방 및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치료제를 투약받고 관리의료기관에서 유선으로 투약상태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아울러 26일부터 기존 재택치료 기간도 접종 완료자에 한하여는 기존 10일(건강관리 7일 +자가격리 3일)에서 건강관리 7일로 격리관리 기간을 단축하여 변경 운영한다.

의령군 관계자는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높고 중증도가 낮아 재택치료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관내 안심숙소 지정 운영, 재택치료관리의료기관 협업강화, 전담인력 보강 등 재택치료율 활성화를 위하여 차근차근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의령군의 재택치료자는 8명으로 재택 치료 시행 후 6명은 해제되었고 현재 격리 관리 중인 재택치료자는 2명이다.


◆의령군, 2022년 달라진 기초생활급여 신청하세요

의령군은 2022년 달라진 기초생활급여 변경 기준을 적극 안내해 대상자 신규 발굴 및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선정기준 및 지급액이 5.02% 인상(4인 가구 기준)되고 의료급여의 부양의무자 기준이 완화된다. 

기초생계급여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30%이하인 가구가 해당되며 급여액은 가구별 소득인정액을 제외한 차액을 지급하는 보충급여 방식이다. 지난해 10월 기초생계급여의 부양의무자 기준이 전면 폐지되어 전년 대비 수급자수가 22% 증가했다. 

기초의료급여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40%이하인 가구가 해당되며 2022년 부터는 부양의무자 가구에 기초연금 수급 노인이 포함된 가구의 경우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이 폐지된다.

기초주거급여는 2021년 선정기준액 중위소득 45% 이하 가구였으나, 올해 46% 이하 가구로 확대됐다. 청년 주거급여 분리 지급을 통해 수급가구 내 부모와 떨어져 사는 20대 미혼 자녀에게는 별도의 주거급여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위기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일시적으로 긴급생계비, 긴급의료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긴급복지 지원사업은 선정기준은 1인 가구 소득은 145만9000원, 4인 가구는 384만1000원, 재산기준 1억3000만원, 금융재산은 600만원으로 긴급복지 생계급여는 4인 기준으로 작년 대비 3만8000원이 인상된 130만4900원이다. 

생활이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한 군민은 누구나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명숙 사회복지과장은 “올해부터 달라지는 복지제도 신청 안내를 통해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돌봄이 필요한 가구가 공적 복지안전망 안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의령군, 설 명절 맞이 축산물영업장 위생점검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축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설 명절을 맞아 축산물 공급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축산물영업장을 대상으로 위생 및 원산지 표시 점검을 오는 28일까지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식육포장처리업, 식육판매업, 식육즉석판매가공업 등 관내 약 70개소의 축산물영업장을 대상으로 축산물 위생관리, 축산물이력제 등 점검표에 따른 위반사항 점검뿐 아니라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코로나-19 방역수칙 점검도 실시한다. 

세부 점검내용은 축산물 위생관리 및 영업자의 준수사항 이행으로 작업장의 시설 및 축산물 위생적 관리 여부, 부패·변질·유통기한 경과 축산물의 진열·판매 여부, 원산지 거짓 표시 등이다.

의령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축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설 명절을 맞아 관내 축산물영업장을 대상으로 축산물 안전 강화를 높이기 위해 축산물 위생뿐 아니라 이력제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의령 홍의장군 생가에,,,, “좋은 일  생길 징조” 

24일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망우당 곽재우장군 생가 사랑채옆에 검은 대나무인 오죽 20여 그루에서 일생에 한 번 보기 힘들다는 대나무 꽃이 며칠 전부터 개화하기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의령에서는 지난 2013년 의령읍 서동리와 2020년 의령읍 남산, 지난해는 칠곡면 복산사절에서 대나무꽃이 발견된 이후 또 다시 의령에서 ‘신비의 꽃’이라고 불리는 대나무꽃이 피어 생가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봉황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들지 않고 대나무열매가 아니면 먹지를 않는다(鳳非梧桐不凄 非竹實不食 봉비오동불처 비죽실불식)”며 예전부터 성인이 나타날 때 봉황이 나타난다는 속설이 있다. 성인따라 날아오는 봉황을 위해 대나무가 미리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둔다는 것이다.

대나무꽃은 예로부터 신비롭고 희귀해서 대나무에 꽃이 피면 국가에 좋은 일이 발생할 징조라고 해 희망을 상징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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