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산청군에 따르면 산청군은 최근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중인 '고추냉이 쌈채소'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고추냉이 잎, 장아찌 및 근경을 시식하고 평가했다.
특히 고추냉이 쌈채소 특유의 매운맛과 알싸함이 가득하다는 평가와 함께 잎채소는 물론 장아찌의 성공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고추냉이는 흔히 '와사비'라 불리는 십자화과 다년생 저온음지성 향신료 작물이다. 매운맛을 내며 소화를 돕고 살균작용을 하는 알릴겨자유 성분을 갖고 있다.
또 시니그린(sinigrin)과 같은 성분이 포함돼 있어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노폐물을 배출하고 항균작용으로 식중독 살균과 어패류 기생균억제, 구강세균억제 등 기능도 포함한다.
산청군은 지리산 자락의 높은 해발과 서늘한 기후의 협곡이 발달해 있어 저온음지성 식물인 고추냉이 재배에 적합하며 여름철 25℃ 이하의 온도를 유지하는데 유리하다.
이에 따라 산청군은 지난 2020년 고추냉이 2만주 육묘 생산 성공 이후 지난해 사업비 8000만원, 올해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10a(1000㎡) 당 2000여 만원 수준의 소득이 예상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고추냉이잎 쌈채소의 경우 맛과 기능성 등을 보면 미래가 유망한 작목이지만 아직 대중화 되지 않아 경매시장 등 대규모 판로가 없어 현재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며 "향후 소비 시장 확대 및 생산량 증가에 대비해 대규모 유통처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청=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산청군, 명품산청만들기사업 추진
경남 산청군(군수 이재근)은 올해 6월 말까지 공공일자리사업 등 명품산청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명품산청만들기사업은 공공근로사업 등 2개 분야 86개(명품산청 37개, 공공근로 49개) 사업에 137명(명품산청 43명, 공공근로 94명)이 참여한다.
또한 참여자들은 코로나19 생활방역 관리사업, 꽃길‧꽃동산 조성사업, 행정업무 전산화 사업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명품산청만들기사업은 귀농·귀촌자와 청년을 위한 일자리로 성공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며, 사업 분야는 동의보감촌 힐링 상설체험장 및 약초 관련 사업, 문화예술시설물 관리 등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일자리가 필요한 군민들의 생활안전과 고용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며 "행정 사무보조와 공공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로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