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한마음 한뜻' [의령소식]

의령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한마음 한뜻' [의령소식]

기사승인 2022-02-04 20:32:35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해 의령군과 학계 전문가들이 한뜻으로 뭉쳤다. 의령군은 4일 의령군청 2층 회의실에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의령군은 한글학자 남저 이우식, 고루 이극로, 한뫼 안호상 선생님의 고향으로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은 세 분의 정신을 이어받아 진정한 우리 말과 글을 수호하는 성지로 의령군의 이름을 알릴 포부를 거듭 밝혀왔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편수위원을 역임한 한용운 성균관대 교수, 한글박물관에서 한글문화지식사전 편찬 연구책임자이신 동국대 김성주 교수, 국어사를 전공으로 하는 박용식 경상대 교수 등 국어와 관련된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에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한 교수는 "한국인이 태어나면 주민등록번호를 가지고 출생신고를 하듯이 우리말도 태어났으면 주민등록번호를 가지고 관리되고 보관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국어사전이다"라며 "안타깝게 이런 기능을 할 사전박물관이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말 큰사전 편찬에 주도적 역할을 한 조선어학회 관련 세 분이 의령 출신이다. 의령과 국어사전의 큰 연결고리가 있다"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왜 만들었고 후손에게 주는 의미를 찾아서 국어사전박물관이 꼭 건립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는 "의령 국립국어사전 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언어 박물관, 사전박물관으로 기능해야 한다"라며 "방언사전 및 방언 어휘 연구, 남북한 및 해외 한국어 자료 구축으로 범위를 확대해 명실공히 우리말과 우리 글을 조명하는 공간으로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의령군 역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해 발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경남도 지역혁신 신사업’ 및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경상남도 전략과제’로 선정되면서 경상도에서도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의 필요성을 인지하며 큰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 우선 고무적이다.

의령군은 지난해 11월 제1차 학술발표회를 열고 이어 한글주간을 운영하는 등 한글 수호의 고장으로써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올해에는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과 연계한 한글문화거리 조성과 「의령군 한글사랑 지원 조례」 제정을 앞두고 있다.

또한 경북대 백두현 교수의 「조선어 대사전」 기증을 이어받아 범국민 사전 유물 기증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3월에는 조해진 국회의원과 공동 주관으로 국회에서 정부 부처 및 국립국어원, 한글학회 등 관련 기관 관계자를 초대해 제2차 학술발표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오태완 군수는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은 문화시설 지역격차 해소라는 정부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라며 “올해 완공하는 전국최초 미래교육기관인 미래교육테마파크와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이 의령에 함께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교육과 역사의 배움터로 미래세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령군, 2022년 농어업인수당 지원사업 신청 접수

의령군(의령군수 오태완)은 2022년도 경상남도 농어업인수당 지원사업을 오는 28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받는다.

경상남도 농어업인수당은 농어촌의 공익적 기능 증진과 농어업활동을 보상하기 위해 지급하는 수당으로 올해 처음 시행된다.

지급대상자는 2021년 1월 1일부터 수당 신청일까지 의령군에 거주하면서 농어업경영체에 등록되어 있는 경영주와 공동경영주다. 공동경영주는 농어업경영체에 경영주 외 농업인으로 등재되어 있는 경영주의 배우자로서 수당 신청일까지 공동경영주로 등록하면 된다.

신청자는 신청서와 농어업경영체 등록확인서, 소득금액 증명원 등을 지참하여 마을 이장이나 읍면사무소 산업담당에 신청하면 된다. 3월 중 신청 대상자 자격을 검증한 뒤 지급 대상자를 확정하여 상반기 내에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금액은 농어업경영체 등록 농어가에 연 30만원, 공동경영주로 등록된 농어가는 연 60만원이며, 농협 채움카드 포인트로 지급받게 된다.

의령군은 올해 8268농가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24억 8000만원 중 14억 8000만원(군비 60%)을 지원할 예정이다.


◆의령군, 2021년 기준 경남 사업체조사 실시

의령군은 이달 9일부터 내달 6일까지 관내 종사자 1인 이상의 모든 사업체 대상으로 2021년 기준 경남 사업체조사를 실시한다.

경남 사업체조사는 지역별 사업체의 분포 및 고용구조를 파악해 각종 정책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조사대상은 의령군 내 산업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종사자 1인 이상의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조사내용은 사업체명, 사업종류, 종사자 수 등 10개 항목에 대해 직접방문 면접조사로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따라 면접조사가 어려울 경우, 조사원이 사업체별로 조사표를 배부하고 회수하는 비대면 조사와 전화조사로 진행 될 가능성도 있다.


◆의령군, ‘사랑의 헌혈행사’ 개최

의령군(군수 오태완)이 이달 11일 의령군청 광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경남혈액원과 함께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행사'를 시행한다.

군은 매년 상, 하반기 주기적으로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혈액 보유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혈액 수급에 보탬이 되고자 행사를 예정보다 일찍 주최했다.

헌혈희망자는 전일 금주 후 신분증을 지참하여 방문하면 되고, 헌혈자에게는 헌혈증서와 소정의 기념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눈 속에 꽃망울 터뜨린 황금빛 복수초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인  4일, 갑자기 내린 눈 속에 복수초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의령군 칠곡면 복산사 절 정원에 갑자기 내린 눈 속에서도 봄의 전령사로 불리우는 복수초가 황금빛 꽃망울을 터뜨리고 피어 나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의령군의회, 강순태 작가 초대전

의령군의회(의장 문봉도)는 이달 1일부터 의회 갤러리(의령군의회 2층 복도)에서 강순태 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초대전은 2월 한 달간 강순태 작가의 사진 12점을 전시하게 된다. 의령에서 만난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그의 수많은 작품 중 선보이게 될 작품은 계절별 각 3점씩 해서 계절마다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았다. 그래서 주제는 “의령의 일상을 담다”이다.


◆의령 구아바농장의 온정 나눔

의령군 칠곡면 산남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구아바농장(대표 임태훈)이 올 설에도 힘든 이웃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어 화제가 되고 있다.

구아바농장에서는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구아바쌀국수 30박스를 기탁했다. 또 이번 설에는 겨울철 건조한 피부를 다스려줄 유기농 구아바로션을 같이 기부해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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